나라밖 이야기/중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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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11:39
남미의 아테네라 불리는 중남미 마지막 여행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 다다랐다. 보고타는 안데스 산지 해발 2640미터나 되는 고원도시다.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비행기로 6시간 30분을 날아 도착했으니 동아시아에서 남미로 가기란 결코 쉽지 않음은 당연하다. 콜롬비아, 난 사실 콜롬비아를 궁금해 하지도 않았고 갈 것이라는 생각은 더 더욱 안하고 살았던 생소한 나라였다. 수도가 보고타라는 것 밖에, 아웃도어 브랜드라는 것 밖에 ~ 요 나라 역시 스페인의 지배하에서 살다 우리나라처럼 해방을 맞은 나라다. 신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의 고달프지 않은 인생을 고대하며 심혈을 기울여 이름을 짓건만 콜롬버스의 이름을 따서 나라 이름을 정했다니 참~ 인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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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11:24
아르헨티나 이과쥬공항에서 2시간 비행을 마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 탄 횟수만 열번째가 넘는 것 같다. 코바카바나 해변이다, 우리나라 부산의 광안리 해변과 흡사하다. 다시 아르헨티나 이과쥬와 브라질 이과쥬를 감상하고 정글 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청명하기 이를데 없던 날을 뒤로 하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로 간다. 리우는 강이라는 의미이고, 자네이로는 1월이라는 뜻이고, 리우는 200년 동안이나 수도의 역활을 해왔다고~ 천국을 가볼수 있다면 꼭 이 성당 내부의 모습과 닮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기에 충분하다.메트로폴리탄 성당. 이 성당은 성 세바스찬이라는 군인이 포교를 하다 잡혔는데 처형중 화살이 심장을 피해가는 행운을 얻어 살아 남음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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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이과쥬 폭포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10:29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다시 비행기를 타고 거의 2시간을 날아 이과쥬로 간다, 브라질 하면 아마죤이, 아마죤하면 정글이 생각나는건 당연지사. 하늘에서 내려다 본 풍경에서 눈을 뗄 수 없다. 아마죤강이 마치 실지렁이가 기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들판은 푸른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60평생 첨 본 풍경, 이 장엄한 대 자연속에 용광로가 내뿜는 굴뚝 연기처럼 하얀 구름이 하늘로 솟구치는 그곳,ㅡ 어느새 이과쥬에 도착했다. 중남미 여행 일정은 20일이 넘지만 사실 이과쥬 폭포와, 마츄픽츄가 메인이자 백미이다. 가는 길은 참으로 멀고도 멀다, 세계 3대 폭포중 하나인 이과쥬 폭포, 우리나라에서 흔히들 부르는 이과수는 정정해서 불러야 한다는 현지 가이드의 말씀대로~ 이젠 이과쥬로 부르겠다. 나이아 가라 폭포 앞에서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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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10:10
어느새 중남미 여행의 반을 훌쩍 넘겼다. 아비앙카~ 남미항공의 대표 항공사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아침 10시반에 이륙해야 할 아비앙카 비행기가 단체라는 이유때문에 밤 10시로 딜레이가 되는 일정 중 암초를 만났다. 7번째 비행~4시간 반을 날아 아르헨티나로 가는 일정이다. 인솔자와 리마 현지 가이드도 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날씨는 우리나라의 한여름 날씨와는 비교할 수 없는 더위다. 서서히 지쳐갈 즈음이던 차, 리마 호텔에서 원하지 않는 휴식이 주어졌다. 불가항력에 얌전히 투항했던 하루를 보내고 일정대로라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쇼를 즐길 시간이다. 기대했던 남미 댄스의 진수를 감상하지 못한 채 바로 호텔에 들어야 했다. 알헨티나 하면 생각나는 건 까페 친구 빨메라가 생각나고 울 시댁 고종 사촌 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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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5)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05:42
이제 다시 바예스타 해상 국립공원에서 돌아와 나스카 문양의 지상화를 보러 가기 위해 경비행기를 탄다. 2천년전 페루인들의 지상그림이라니 사막지형에 얼마나 남아 있겠어~ 하는 의심만 가득 품고 비행기에 올랐다. 파라카스 국립공원을 보기위해. 페루 남부 해안 지방에 존재했을거라는 나스카 문화의 하나인 지상화, 1940년에 발견된 이후 많은 과학자들이 그 유적의 신비를 파헤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지만 지금도 그 신비를 파헤친 과학자는 없다고 하니 신비한 세계임에는 분명하다. 왜 사람들은 이 그림을 그렸을까? 잉카 이전 나스카 문명의 발상지답게 신비한 문양들을 향해 경비행기는 창공을 날고 또 날며 우리에게 그 신비를 보여준다. 40년을 나스카 평원에서 그 신비를 파 헤치기 위해 애쓴 독일의 수학자 마리아 라이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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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4) 빠라까스 물개섬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05:34
어느덧 한국을 떠나올때 한 겨울이었슴을 까맣게 잊고 말았다. 남미의 체감온도는 벌써 한 여름이다. 차를 타지 않는다면 여행이 불가할 기온이다. 다시 버스로 4시간을 달려 물개섬 바예스타 섬이 있는 빠라까스로 간다. 벌써 여행의 반환점이 눈 앞에 있다. 빠라까스~ 복잡하던 맘과 달리 빠라까스는 조용하고 고요함마저 느껴지는 조그만 항구를 낀 시골 마을이었다. 이제 곧 물개섬을 보게 될 것이다. 개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물개를 보러 남대서양이 접해있는 끄트머리까지 오게 될 줄이야~ 남 대서양 한가운데서 즈그들만의 낙원에서 행복의 세레모니와 오케스트라를 즐기는 물개들, 그리고 수백종이라는 새들을 볼 것이다. 그러면 나 역시 새들처럼, 물개들 처럼 행복할 것이다. 지금도 새와 물개, 바다사자, 펭귄 등등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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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3)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04:58
잉카인들의 공중도시 해발 2430미터,마츄피츄ㅡ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페루 원주민들의 자부심이자 마음의 고향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 지구촌 사람들은 어떤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졌기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이곳으로 찾아 오는 것일까? 예일대 학자 빙엄은 최후의 황제가 우르밤바 강을 따라 빌카밤바로 이동했다는 전설을 토대로 밀림을 탐험하던 중, 원주민 소년으로부터 산 꼭대기에 돌로 된 성곽과 계단식 논으로 이루어진 폐허의 도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빙엄 박사는 소년을 앞세우고 4개의 손발로 기어 절벽을 올라 마침내 그곳에 다다름으로 세상에 그 존재를 알렸다. 잉카인들은 왜 이 산 꼭대기에 와서 도시를 만들었고, 그들은 왜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것일까? 설에 의하면 황금을 쫒은 이들을 피해 도망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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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2)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04:29
쿠스코에서 막츄피츄로 가는 길목, 베이스 캠프같은 우루밤바로 가다 잠시 들른 곳. 고산지대라 감자와 옥수수가 주 농산물이다 보니 감자와 옥수수의 종류만 해도 수십가지라고 한다. 고산지대에서 나는 천연 염료들로 실을 내리고 짜내고 있다. 우루밤바강이 흐르는 협곡, 우루는 황토ㅡ 밤바는 평원이라는 뜻대로, 황톳물이 거칠게 흐르고 있다. 쿠스코에서 마츄피츄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호텔이다. 감자와, 옥수수가 많이 나는 곳, 그러니까 나의 고향 강원도같은 곳이다. 서울은 한겨울이지만 우루밤바는 옥수수 꽃이 한창이니 여름이다. 멀리 산에는 만년설이 보이지만 평원에는 곡물들이 여물어 가고 있다. 숙소의 아침이다. 온천과 만년설의 조화가 경이롭기를 짝이 없다. 3천 고지라지만 숙면을 취했다. 숲속의 공주처럼~ 계획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