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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04:58

     

     

    잉카인들의 공중도시 해발 2430미터,마츄피츄ㅡ는 늙은 봉우리라는 뜻이다.

    페루 원주민들의 자부심이자 마음의 고향이라고도 불리는 이 곳,

    지구촌 사람들은 어떤 궁금증과 호기심을 가졌기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며 이곳으로 찾아 오는 것일까?

     

    예일대 학자 빙엄은 최후의 황제가 우르밤바 강을 따라 빌카밤바로 이동했다는 전설을 토대로 밀림을 탐험하던 중,

    원주민 소년으로부터 산 꼭대기에 돌로 된 성곽과 계단식 논으로 이루어진 폐허의 도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빙엄 박사는 소년을 앞세우고 4개의 손발로 기어 절벽을 올라 마침내 그곳에 다다름으로 세상에 그 존재를 알렸다.

     

    잉카인들은 왜 이 산 꼭대기에 와서 도시를 만들었고,  그들은 왜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것일까?

    설에 의하면 황금을 쫒은 이들을 피해 도망와서 그들의 복수를 꿈꿨던 곳이라기도 하고,

    전염병을 피해 깊은 산속에다 도시를 건설했다는 설, 군사적 피난 목적이라는 설, 자연재해를 피해 건설한 피난 도시라는 설, 잉카 황제의 여름 휴양시설이라는 설,설, 설만 남긴채 그들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성인 여자 미라 180구와 아이들 미라만 발견되었다고 하니 그 궁금증은 우리들로 하여금 목마른 갈증에 숨이 막히게 한다.

    성인 남자들은 어떻게 사라지게 된 것일까? 발견된 185구 중 109구가 성인 여성인 것을 추론해 볼때 수도원이었거나 종교적 성소였다는 주장을 펴는 학자도 없지 않다.

    스페인 정복자들과 맞서 싸우기 위해 징병되었다가 전몰했을꺼라는 가장 합리적인 의심도 하게된다.

    그러나  잉카의 후예들의 그 어떤 자취도 발견할 수 없는 지금,   마을을 불태우고 아마죤 밀림으로 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설에도 고개가 갸우뚱 해진다.

    성곽과 신전, 계단, 곳곳에 그 옛날 그 태양일듯 그날도 여전히 강한 햇볕이 잉카의 후예들의 존재를 깨우치고 있는듯했다.

    갓 추수를 끝내고 싸리비로 정갈히 쓸어 논듯한 폐허의 도시 마츄피츄에 서서 잉카의 후예들의

    흔적을 찾아 당장이라도 발걸음을 내딛고 싶은 간절함~

     

     

    우루밤바의 올란타이 탐보역에서 마츄피츄로 가기 위해 타야 하는 산악열차.

    우리가 탄 열차는 오른쪽 열차,

     

     

    마츄피츄로 가는 산악열차다, 등급에 따라 기차의 모양도 가격도 다르다.

    내가 탔던 기차는 오른쪽의 기차다,

    기차의 지붕은 유리로 되어 있어 옆도 하늘도 두루 볼 수 있다.

     

     

     

     

     

    왼쪽은 신전이고, 오른쪽은 서민 주거지라고 한다.

     

     

     

     

    뾰족한 산 꼭대기에도 밭이 보인다. 그 산은 와이나피츄라고 불린다.

    단순히 경작하려고 만든 밭은 아닐거라는 나만의 추측에 보면 볼수록 오히려 궁금증만~

     

     

    여행을 떠나기전 마니 봐왔던 그림,

    그러나 이 넘이 포즈를 취해주지 않아 맘에 드는 그림이 안나왔다.

     

     

    역시 저넘보다 사람인 내가 지능이 낫나보다.

     

     

     

     

    마츄피츄 정 중심,  신전이다. 그러나 많은 훼손을 보이고 있다.

    관광객 수를 조정해서라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 같은데 페루 당국의 욕심때문이라니 우짜~^^

     

     

     

     

     

    산 허리를 가로 지른 실같은 길이 보인다,

    우리는 지그재그 산길을 30여분 달려 편히 이곳을 오르지만 오래전 호기심에 목마른 학자들은 저길을 따라 이곳에 다다랐을 것이다.

    저 고개에 올라섰을때 내려다 보이던 폐허의 도시를 봤던 그들의 감동이 상상됬다.

    분명 숨막히는 감동이 그들을 휘감았을 것이다. 문득 나도 그들과 같은 감동을 느끼고 싶다.

    몇날 며칠이 걸린다는 트래킹을 한다면 그 감동이 느껴지지 않을까?

    문득 하루에 500명으로 제한돼 있다는 잉카 트래킹을 꿈꿔본다.

    쾌청하기 이를데 없던 하늘에 갑자기 비구름이 몰려온다. 나의 간절한 꿈처럼~~~

     

     

     

     

    태양을 묶어두는  의미의 돌기둥인데 잉카식 온전한 건축양식인데 인티우아타나라고 한다.

    이 기둥의 그림자를 보고 시간을 추측하는 해시계인 셈이다.  추분과 춘분 정오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고~

     

     

    거대한 바위를 깍아 만든 동굴 유적인데 왕의 시신을 모셨고 미라를 보관한 곳이라니 말하자면 묘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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