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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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2) 더블린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10. 20. 13:54
보름을 넘게 다니다 보니 별 의미없이 봤던 곳은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다. 사진을 찍을때는 뭔가 내 머리를 스침이 있어서일게다. 묘지문화가 궁금했던 차, 보였던 공동묘지다. 아일랜드 최고의 대학, 트리니티 대학 후문 쪽 메리언 스퀘어공원에 오스카 와일드 동상이 있고 그 다음 블럭엔 이런 연립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는데 대문의 색깔들이 가지각색으로 칠해져 있다. 조지언 양식의 건축물의 특징은 창문이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에 따라 세금을 메겼다는 황당무계한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에 황당 무계하기까지 하다. 주인과 외부 손님은 창을 크게하여 일조권에 합당한 세금을 내고 하인들은 창을 작게하여 세금을 내는데 부담이 없게 하였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러한 가당치도 않는 조세 제도에 실소를 금치 못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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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1) 더블린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10. 20. 13:30
4일 일정으로 있을 아일랜드 수도 더불린이다. 여행의 마지막 도시이다. 영국과 같이 파운드를 쓰는 나라를 두루 거쳐 벨파스트에서 기차로 4시간 가량 달려 유로권인 더블린에 도착했다. 모든 건물이 연립형태로 지어져 있는 바람에 숙소 찾느라 한시간은 헤맨듯~ 바우처를 열심히 보여주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이라 소용 무~ 우여곡절끝에 숙소 도착~ 그 건물 역시 300년이 넘었다고~ 첫날, 수도 더블린에서 전철로 30분 가량 한적한 교외로 달려 달키라는 소 도시로 갔다. 오래됬지만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과거를 파괴하지 않고 온전히 보존하며 살아가는 부촌이다. 도시 한 가운데 달키 성이 있다, 유럽이나 아일랜드나 무슨노메 성은 그리도 많은지~ 아일랜드어로 더블린은 단단히 다져진 땅이라는 뜻으로 쓰이고 영어로는 낮고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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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일랜드 벨파스트(2)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9. 21. 13:26
케이브힐 컨츄리 파크를 가로질러 벨파스트 성으로 간다. 달콤한 바람과 따끈따끈한 기대를 버무려 푸르디 푸른 가든으로 발을 옮긴다. 멀리 타이타닉을 만들었던 조선소가 보인다. 벨파스트성은 2차 대전때 작전본부 역활을 하기도 했던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벨파스트 성은 아름답고 조용한 느낌때문인지 벨파스트 젊은이들의 결혼식 장소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기도 하단다. 북아일랜드에 들어가고는 동양인 보기가 힘들다 했더니 왠걸 어디선가 한국말이 들린다, 빨리 찍어, 빨리~~~~~~~~헉!!!!!! 롯데관광 버스가 2대가 왔다. 에딘버러 축제에 전세기를 띄웠다더니~ 일단 고향 까마귀라 반갑기 그지없다. 보이는 곳이 비운의 타이타닉을 제작한 조선소가 있는 곳이다. 이 성의 건축기법이 타 성들과는 대조를 이루는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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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일랜드 벨파스트(1)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9. 21. 12:33
북 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저가항공 이지젯을 타고 한시간 가량 날아 벨파스트에 도착했다. 런던보다 에딘버러보다 위도가 높은지라 공항에 내리니 비바람이 몰아쳤다. 검고 흰 사람외엔 황색 인간은 약에 쓸래도 없다. 혹시 듕귝인들이라도 본다면 이웃이라 또 볼수 있겠지만 다시 볼 사람들은 아닌지라 정류장에서 보따리를 풀어서 감고 쓰고 신고~심지어 무릎담요까지 꺼내 썼다. 파운드는 여기까지인지라 돈을 최대한 아껴야 해서 택시는 꿈도못꾸고 리무진을 30정도는 기다렸을 것이다. 호텔 바우처 한장 달랑 들고 벨파스트에 발을 딛었다, 첫 일정, 벨파스트 시청이다. 시청이라고 우리나라같은 시청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수백년을 그 곳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산실이자 그곳 사람들의 자부심이 넘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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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에딘버러(2)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8. 29. 10:29
에딘버럴 3일째다, 드뎌 에딘버러 세계 페스티벌~ 거금9만원을 냈으니 기대도 될만~ 초저녁부터 가서 줄을 섰다, 불과 얼마 안가 줄도 없어지고 먼저 들어가겠다고 아우성치기는 우리나라나 세계 사람들 다 모인 곳도 마찬가지더라. 둬시간을 기다려 입장~우야든동 세계인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 나도 그 일원으로써 그들과 함께 했다는 현실에 그저 가슴이 벅찰수 밖에~ 퀼트라 불리는 전통 복장을 한 행사요원들 페스티벌 전야제의 대미를 장식하는 군악대 사회철학과 정치경제학자인 스코틀랜드 출신 아담스미스 학교 다닐때 시험에도 많이 출제되던 경제학의 아버지시다. 1790년 와병으로 세상을 뜨고 이작은 교회 마당 한 켠에 검소히 너무도 검소히 터를 잡았다. 전날 밤, 숙소에서 멀지 않다고 찾아 나섰지만 에든버러. 밤길을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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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에든버러(1)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8. 28. 19:07
드디어 스코틀랜드 수도 에든버러 웨이벌이 역에 도착했다. 은아네 민박, 이름조차 소박한 민박집 사장이 일러준대로 바우처 한장 들고 19번 버스를 탔다. 걸어 올 수도 있지만 초행길이니 차를 타라던 말이 그곳에서 4일을 있으면서 무슨말인지 알 수 있었다. 도착과 동시에 12일만에 한식정찬을 먹게 됬다. 아리랑 쌀이라는 쌀 자루를 보니 왠지 모를 울컥함~ 이역만리 타지에서 관광객들에게 한식 한끼 먹이겠노라고 애쓴 주인의 흔적에 가슴이 촉촉해졌다. 저녁을 먹고 숙소에서 십여분만 걸어가면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에 있어 에딘버러 야경을 볼 수있는 칼튼힐에 갔다. 어스름 어둠이 내려앉고 스산함이 느껴지는 에딘버러의 밤, 그리스신전을 닮은 구조물이 칼튼힐임을 알게 했다. 피로도 잊은 채, 추위도 잊은 채 오래오래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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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 윈저성, 이튼 칼리지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8. 28. 18:36
런던에서 7일째~ 런던에서 기차로 30분 거리에 윈저성이 있다. 원래 왕실 별궁으로 지어졌고 현재도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고 있다.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가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결혼후 말을 타고 이 거처로 돌아왔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그리워 하며 찾는다고 한다. 어디든 성은 요새의 성격을 지니게 마련이고 별궁이다보니 경치는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 높은 곳에 있어 평야가 끝없이 펼쳐져 있고 우거진 숲과 목초지가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준다. 아름답다, 라는 말 외엔 그 어떤 말로 이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윈저성을 가기 위해 기차에서 내리니 여왕이 타던 기차가 여왕대신 우리를 맞고 있다. 윈저성이다. 런던에서 워크셔 주 윈저에 위치해 있으며 엘리자베스 여왕이 버킹검궁과 윈저를 오가며 거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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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5) 바스, 그리니치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8. 28. 12:19
그리니치 천문대, 아마 런던여행 6일째지 싶다. 어릴적 교과서에서 본 그리니치 천문대~모든 이가 천문대로 알고 있지만 원래 튜더왕조의 왕궁이 있던 곳이고 엘리자베스 1세가 탄생한 곳이다. 내가 여행을 시작한 것은 병적인 호기심때문~ 아니 의심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간의 힘으론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은 불가사의한 것, 피라미드, 스핑크스, 나이아가라, 그랜드 캐년, 콜로세움, 타지마할, 만리장성 등등을 보며 교과서를 나는 믿지 못했다. 크면 나는 정말 그것들이 그 곳에 있는 지 꼭 확인해 보리라. 했던 그것이 나를 세계 곳곳으로 이끌은 계기가 된지도 모른다. 왕립 천문대라는 이름으로 세계 표준시의 기본이 된 곳인데 지금은 캠브리지 대학 천문학 연구소로 옮겨가고 지금은 그 의미만 품은채 세계인들을 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