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이야기/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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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츠와프나라밖 이야기/폴란드 2023. 10. 9. 14:22
폴란드 최남단 자코파네에서 야스나 고라 수도원을 들러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브로츠와프에 들어왔다. 드디어 유 앤 아이라는 한인마트에 들러 쌀, 금치 등 식재료를 사고 오늘도 구시가지 옆, 금싸라기 5성급 정박지에 무사히 차를 세웠다. 이제 마실가듯 구시가지 구경을 나선다. 이 브로츠와프는 중, 근대에서는 체코와 독일인들이 지배하고 거주하던 도시였고, 2차 대전이 끝나고서야 600여년 만에 폴란드 땅이 된 도시다. 도시 이름조차도 독일의 지배하에 있을때는 브레슬라우로 불리다가 폴란드의 품에 다시 들어서야 브로츠와프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도시는 관광객들에게는 난쟁이 동상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도시 전체에 500여 개의 난쟁이 동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다 다른 형태를 갖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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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코파네, 쳉스토호바나라밖 이야기/폴란드 2023. 10. 9. 13:57
폴란드 최남단 자코파네에 도착했다. 끝없는 평원만 있던 중북부와는 달리 폴란드 남부에 들어서는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북유럽에 왔나 하는 착각이 들만큼 험준한 산들의 위용에 기가 눌린다. 라는 폴란드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다. 힐링이 되고 쉼이 있는 도시임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보름을 넘게 이어진 도시여행으로 지칠 즈음 만난 자코파네~깊고 깊은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 동유럽의 알프스 타트라 산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 깊은 산속 관광지도 인터넷 예약을 하지 않으면 주차도 할 수없는 시스템, 핸드폰으로 예약 확인증을 들이밀고 일일이 확인을 받고 지시에 따라 주차를 해야 하니 시작도 하기전에 진이 다 빠질 지경이다. 모르스키에 오코호수 일정은 걸으면 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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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쉬치우쉬코 언덕, 비엘리치카 소금광산나라밖 이야기/폴란드 2023. 10. 9. 13:48
크라쿠프 바벨성 아래서 단 잠, 단 휴식을 취하고 20여 분 이동하여 코시치우쉬코 언덕으로 향한다. 코시치우쉬코는 폴란드의 혁명가로서 전쟁 영웅이자 독립의 상징으로 불리고 있다. 이 언덕은 폴란드 젊은이들이 주축이되어 높이 34미터의 언덕을 만들어 고쉬치우쉬코를 기리고있는 곳이긴 하지만 관광객 입장에서 볼 때는 크라쿠프 시내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뮤지엄 입장권을 끊어야 전망대를 오를 수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 고쉬치우시코 언덕에 자리한 성당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크라쿠프 시내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이다. 고쉬치우시코 언덕으로부터 20여분 달려 도착한 소금광산.비엘리치카에 도착했다. 소금광산은 봐서 뭐하누? 하는 생각에 망설이다~ 선택장애를 겪을때 즐겨 하는 말 이곳은 가이드 동행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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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쿠프나라밖 이야기/폴란드 2023. 10. 8. 16:48
한달 일정 중 어느덧 딱 반, 15일 차다. 작은 쿠라쿠프라고 불리는 루블린에서 3시간 가량 긴 이동 후 옛 수도 쿠라쿠프, 그리고 바벨성에 도착했다. 세계사를 배우면서부터 막연히 알던 바벨성, 비스와 강이 유유히 흐르는 강가에 비교적 수월히 주차를 하고 넘어지면 코 닿을 거리, 바벨성에 올랐다. 캠퍼밴은 숙식과 휴식을 쉬이 제공하고 이동이 수월하여 시간적 낭비가 적지만 주차난이 심각한 도시기행에서는 주차가 난관이기도 했다. 크라쿠프는 자그문트 3세가 수도를 바르샤바로 옮기기 전까지 558년간 수도였던 곳이고 바벨성은 역대 왕들이 거주했던 성으로 11세기에 세워졌다고 한다. 14세기부터 16세기까지 신성로마제국의 치하에서 중부유럽의 문화 중심지로 큰 번영을 이루었던 도시다. 영화 의 배경이 된 우유슈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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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블린나라밖 이야기/폴란드 2023. 10. 8. 13:30
바르샤바에서 2시간 여 달려 작은 쿠라쿠프라 불릴만큼 아름답고 값진 역사가 있는 폴란드에서도 가장 오래된 옛도시, 21세기의 우리를 중세시대로 불러들이는 도시 루블린에 도착했다. 루블린은 18세기에는 오스트리아에, 19세기에는 러시아의 치하에 ~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해 여러번의 부침을 겪었던 곳이다. 2차 대전 당시 유태인들을 강제 수용했던 수용소가 시내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아래 사진은 루블린 성 광장 모습이다. 루블린 성 안 이 원형탑은 루블린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다. 성 안 원형탑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루블린 시내 성 삼위일체 성당 성 삼위일체 성당 내부 루블린 성 박물관 중세시대의 극장 크라쿠프 문은 14세기에 건축되었고 현재는 시 역사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루블린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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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와지엔키 공원, 빌라노프 궁전)나라밖 이야기/폴란드 2023. 10. 8. 13:02
바르샤바 궁전과 구시가지에는 밤까지 이어지는 축제 분위기와 소음과 조명으로 밤 늦도록 잠이 오지 않았다. 반쪽은 내게 은밀한 제안을 해왔다. 공원 옆으로 옮겨서 푹 자는게 낫지 않을까? 남의 나라에서 밤 운전을 감행하는 부담은 클 수 밖에 없지만 사실 제안이 아니라 통보라는 걸 난 잘 안다. 2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와지엔키 공원 주차장에는 이미 여러대의 차량들이 깊은 잠에 들어있다. 우리도 곧 단잠에 빠져 깊은 휴식을 취하고 아침 햇살이 쏟아지는 와지엔키 공원 산책에 나섰다. 폴란드의 마지막 왕 스타니스와프 왕은 이 공원에서 사냥과 목욕을 즐겼고 마지막도 여기도 맞을 만큼 아꼈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유럽에서도 규모로 보나 아름다움으로나 첫손가락에 꼽히거니와 쇼팽의 동상이 있고 일요일마다 연주회가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