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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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7)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7. 12:21
SELJA HOTEL, 저래도 이름은 호텔이다. 대평원에 호텔이라니~그게 어디야, 겉은 저래도 안은 그럴싸한 호텔 맞다. 이번 여행 중 별탈없이 끝나간다 싶을때 아픈 추억을 남긴 호텔이다. 점심으로 견과류에, 무우짱아찌를 넣어 충무김밥을 말아 도시락을 쌌다. 일행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빠트리겠다고 들떠서 쌌던 도시락은 호텔방에 고이 모셔두고 왔다. 잃어버리지 않으면 내가 아니지~고럼,고럼~ 여행도 나답게 한 걸로 만족한다. 굴포스라는 이름은 황금폭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왜, 뭐땀시 황금폭포라 부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황금만큼 귀하다는 의미라면 몰라도~ 폭포 입구에는 한 여인의 석상이 있다. 그 여인이 이 곳을 수력발전소로 개발계획을 온몸으로 막았다 하여 그를 기리고 있다. 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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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6)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7. 11:46
이제 링 로드를 따라 서부,북부,동부를 거쳐 이제 남부로 들어섰다. 스코가 폭포는 숲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고, 바이킹들이 보물을 숨겼다는 곳이다. 난 주님의 은총으로 바이킹 보물을 찾는게 아닐까 싶어 가슴마저 두근듀근~ 주님은 보물대신 내게 김치국물을 한사발 내려주셨다. 스코가 폭포는 남부지방에서 가장 큰 폭포인데 높이가 62미터다. 어김없이 비가 부슬부슬오고 폭포수 또한 반경 50미터까지는 흩날리니 우의를 입지 않고서는 접근불가다. 폭포 절벽에는 북극지방에서만 생존하는 온갖 새들이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 새들의 천국이다. 폭포 뒤쪽으로 데크계단을 따라 삼십여분 오르면 스코가르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이곳 주민들을 주로 양을 키워 생계를 유지한다고 ~ 셀랴란드스 폭포다, 동굴형 절벽위에서 떨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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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랜드(5)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7. 11:36
이끼와 보라색 야생화가, 다홍색의 게스트 하우스가 어우러진 풍경은 더 보탤 것도, 뺄 것도 없는 지상 낙원 그 자체다. 제비 갈매기가 나보고 이야기했다. 한참을 내 곁을 선회하는 넘들, 사람보다 낫네그려~~~~^^ 용암에 기생해 사는 이끼도 아이슬란드에선 세계자연유산이다 스카프타펠 빙하 트래킹을 하기 위해 완전 군장을 했다. 핸썸한 청년들이 아이젠도 신겨주고 안전장비도 채워주고 가슴이 설렜다. 핸섬하다고 최고라고 했더니 화알짝 웃는 모습이 잘 빚어진 조각상 같았다. 이제 트래킹 시작점에 가기 위해 차에 오르다 앞서가는 우리 세 낭군님들을 보니 하얀 드레스에 고추장을 흘린 기분이랄까~ㅋㅋ 우쒸~ 정말 탐나는 청년들이지만 눈 호강으로 만족할 밖에~ 천년이 넘는다는 빙하는 일년 내 눈이 내려와 앉고, 다시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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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4)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7. 11:11
새들의 낙원이자 꽃들의 낙원인 아이슬란드다. 새들의 대장이 퍼핀이라면 꽃들의 대장은 루핀이다. 보라색 꽃들이 설산을 떠받치고 있는 풍경이 더없이 아름답다. 동부의 소도시다. 호픈. 호수와 설산이 어우러진 해변마을에 들어서니 힐링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일정도 넉넉하니 해변길을 거닐며 쉬어가기로~ 호수건너 빙하가 금방이라도 쓸려 내려올것만 같다. 빙하와 노을이 호픈의 해변마을에 내려앉았다. 아름답다라는 말을 할꺼면 나는 침묵하는 것이 호픈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싶다. 요쿨살론이다, 빙하가 녹아 바다로 향한 멀고 긴 여정을 시작했다. 아이슬란드가 버킷리스트에 오른 이유도 이 요쿨살론 그림이 결정적인 이유가 됬었다. 역시 실망하지 않았고 경이로운 풍경 앞에서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왔다. 다이아몬드 해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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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3)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7. 11:02
아이슬란드 여행은 수도 레이카비크가 있는 서부에서 시작하여 북부를 거쳐 동부로 들어섰다. 세이디스 피요르 마을이다. 컬러풀한 목조가옥들은 1930년대 노르웨이에서 완성된 상태로 들여온 집들이다. 블루처치 교회, 동부가 청어잡이 어촌으로 전성기를 누릴때 지어진 건물들이다. 지금은 밀차를 끌고 다니는 시골 노인들처럼 노쇠한 모습이다. .이제 청어잡이보다 관광지로 재단장에 나선 듯하다. 블루처치 교회다, 교회보다 이 무지개도로로 더 유명하다. 한여름인 7~8월엔 클래식과 재즈 콘서트등 다양한 음악공연이 열린다고~ 이제 서부에서 북부를 지나 동부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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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2)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7. 09:50
바이킹족들이 고토록 감추고 지들끼리 보고자 했던 풍광을 나도 본다.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걸 바이킹들이 몰랐다니~ 그라브록이다. 화산이 폭발한 분화구에 다시 작은 폭발로 생긴 이중 분화구다. 하얀 이끼들이 분화구를 이불처럼 뒤 덮고 있다. 분화구에 물과 풀 대신 이끼가 자라고 있다. 그 어디에서도 보기 드믄 이끼가 자라는 분화구, 경이롭기 짝이없다. 크빗세쿠르라는 기암괴석이 있는 해변이다. 아무리 아름다워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신비스런 해안도, 기임괴석도 화장실보다 아름답지 않았다. 배가 아파서, 너무 아파서~ 이곳은 그라움베르 마을, 전통가옥인 잔디지붕이 보존되고 있다. 거칠고 황량했던 자연환경을 이겨내며 살았을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이슬란드 제2의 도시, 아큐레이리 인구 33만의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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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1)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7. 09:41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바이킹의 배를 닮은 조형물, 선 보야저라고 부른다 백야니 밤이라 할 것도 없어 슬슬 마실 구경을 나갔더니 어라, 이게 뭐야, 여행 오기전에 숱하게 봤던 고래뼈 조형물이 숙소 바로 뒤에 있었다니~ 백야면 뭐하노, 흐려서 아침에 다시 나가 찍었다. 하르파 콘서트 홀이다, 숙소에서 십분도 안걸리는 거리라~ 숙소 덕을 톡톡히 봤다. 이 특이한 건축양식은 주상절리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근디 할그림스 키르캬 건축도 주상절리에서 영감을 얻었다던디~^^ 시차덕에 밤이 깊으면 깊을수록 눈은 더 동그랗게 떠지니 누워있슴 뭐하나 싶어 실실 마실길에~ 쿠르즈가 들어오고 있다. 타이타닉이 대서양에 가라앉이 않았다면 지금도 세계 곳곳 항구를 찾아 저리 드나들텐데~ 아이슬란드는 7월이면 한여름이고 한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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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4. 09:26
넘칠 때 비로소 아름답다 사람들은 늘 전쟁을 치렀다고 표현하지만 난 단 한 번도 싸울 생각이 없었고 이길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7월도 되기 전에 한 차례 폭염을 겪었던 지라 피하는 게 상책이라며 나는 짐을 꾸렸다. 척박한 화산섬, 물과 불로 상징되는 세상 쓸모없을 그 땅에 콜롬버스보다 500년이나 앞서 그곳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곳 풍광을 돌본 뒤 아이슬란드라고 명명하고 그 누구에게도 그곳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했다는 사연은 오히려 그곳을 나의 여행지 버킷리스트 첫 번째에 올리는 이유가 됐다. 화산폭발로 공항이 봉쇄된 지 한 달째라는 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유럽일대 항공기들조차도 발을 묶였다는 뉴스를 보고서야 내 두꺼워 마지않는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했다. 그곳은 2008년 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