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이야기/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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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데스하임(독일)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3. 10:48
독일 프랑크 프루트에서 아웃을 해야하는 일정상 독일 리데스하임은 마지막 여정이다, 모든 여행의 시작은 설레임으로 시작되고 마지막은 누구나, 언제나 아쉬움으로 끝난다. 아쉬움을 달래려는듯 독일 헤센주 리데스하임은 청명하기 이를데 없다. 유럽 하늘 교통의 중심지 프랑크푸르트를 오가는 길목답게 비행기들이 쉬임없이 뜨고 내린다. 라인강 주변을 에워싼 너른 포도밭과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아담한 고성, 중세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구시가지 덕분에 라인강 유역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손꼽힌다. 아기자기한 골목과 기념품점들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드로셀가세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관광객들은 들고 나지만 두명씩 타는 곤돌라가 라인강과 니더발트 기념비 광장을 한가로이 오가고 있다. 포도나무 장식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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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푸하우젠(라인폭포,구시가지)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3. 10:42
스위스 샤푸하우젠주와 취리히주 경계지점, 라인강 상류에 소재한 라인폭포다. 유럽에서 젤 큰 폭포라고 입을 모으지만 아마 폭으로 그 순위를 정한게 아닌가 한다. 대부분의 폭포가 수직으로 낙하하는 것과는 달리 라인 폭포는 폭 150미터, 높이 23미터의 높이보다 폭이 넓은 폭포다. 아래의 유람선을 타고 폭포 중심에 접근하는 방식이 캐나다 나이아 가라,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이과쥬 폭포와 다르지 않다. 그 규모만으로도 큰 기대가 없었으니 실망도 크지 않았다. 쾌청한 날씨 덕에 낙하하는 하얀 포말이 마치 5월의 신부 드레스를 보는 듯~ 샤푸하우젠 기차역이 라인폭포와 인접해있어 뚜벅이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라인폭포 한 가운데 두 사람 교행이 안 될 정도 폭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열 사람이 서기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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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3. 10:17
스위스 하면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또는 cf 배경지로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다. 취리히를 보기위해 스위스를 간다할 만큼 취리히는 스위스 여행의 시작과 끝이 아닐 수 없다. 숙소는 나에게 선택권이 없었던 관계로 숙소가 있던 취리히 공항 쪽에서 취리히 구시가지까지는 택시로 20여분, 다음날 스케쥴이지만 택시를 이용하여 취리히 야경 구경에 나섰다. 스위스하면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하듯이 정말정말 기가 막힌 택시비에 혀를 내둘렀다. 20여분 거리에 택시비는 7만원, 다행히 한 집당 편도 요금만 지불한 덕에 그리고 리마트 강에 지는 노울과 도심의 야경은 왕복 택시비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었고 스위스 물가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아래 그림은 취리히의 랜드마크인 그로스뮌스터다, 1100년부터 150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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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첼, 장크트갈렌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3. 10:03
루체른 호수에서 한시간 가량 유람선을 타고 다시 발걸음을 아펜젤로 옮긴다. 낙농업과 레이스, 자수업이 발달했던 곳이 굳이 아니라도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바구니를 옆에 끼고 레이스가 달린 원피스를 입고 모자를 쓰고 금방이라도 나폴나폴 춤을 추며 나올것만 같은 풍경에 넋을 놓았다. 아펜젤은 독일에 근접한 곳이라 주로 독일어를 쓰고 카톨릭 신자가 대다수인 로마카톨릭 관구에 속해 있는 곳이다. 아래 건물은 우리가 점심을 먹은 레스토랑이자 호텔을 겸하고 있는 건물이다. 상업적 용도의 건물로 쓰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아름답고 화려하다. 이 건물은 뤠벤이라는 약국이다. 건물에 그려진 식물들은 약재로 쓰이는 약초들이다. 아펜첼은 인구 7천명의 산간 소도시다. 이 곳은 아직도 거수로 주법을 의결한다고 하여 마을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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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른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2. 17:23
루체른 하면 누구나 카펠교와 빈사의 사자상을, 그리고 하얀 알프스가 호수에 내려앉은 황홀한 풍경을 떠올릴 것이다. 두번째 걸음이니만큼 그리고 강산이 한번 변한 짧지 않은 세월을 지나고 왔으니 그곳을 보는 나의 시선은 달라져 있을 것이라라며 사뭇 들뜨기까지 했다. 일상에 쫒기며 바삐 살던 시절은 여행조차도 카메라 닮기 바빴다면 지금은 반백이 된 머리와 반듯하지 못한 육체나마 한결 여유롭고 가벼운 마음으로 그곳에 발을 딛었다. 카펠교는 목조다리로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됐다지만 현재의 모습은 1993년도에 화재로 소실된 후 다시 복원된 모습이다.알프스에서 녹아내린 빙하수가 로이스강을 감싸고 내려와 중세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껴안은 풍경은 어떠 어떠하다, 라고 하찮은 나의 표현으로 말할 수 없다. 루이스강 위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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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마트, 마터호른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2. 16:58
스위스 여행을 결심한 이유는 영화사 파라마운트사 로고로 쓰인 황금색 마터호른때문이었다. 우리가 체르마트에 도착했을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체르마트는 화석연료를 쓰는 차량은 진입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기차로 옮겨타고 마을에 진입이 가능했다. 융프라우를 보며 감격해 마지 않던 내가 세월의 흐름과 같이 그 감격은 희미한 과거가 되어 있었고 마터호른, 황금색 마터호른을 보리라던 기대는 현실이 되었다. 3대가, 또 3대가, 3대가 공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그 식상한 3대가 공을 쌓아야 볼수 있는 곳은 멀리 마터호른도 다르지 않았다. 나의 주제파악은 모자르지 않다. 내가 쌓은 공은 너무나 미미할 것이다. 마터호른 지붕에 구름이 살짝 내려앉았다. 전날 석양이 드리울때도 아침에 일출이 뜬 후에도 마터호른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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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 라보, 몽퇴르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2. 16:00
스위스의 수도 베론에서 한시간 반을 달려 어스름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 때 쯤에서야 예술가들의 휴양도시 로잔에 도착했다. 로잔은 IOC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있는 곳이다. 를 외쳐주던 사마란치 위원장의 목소리가 금방이라도 들리는 듯 하다. 로잔, 그리고 레만호하면 아주 오래전 6,25 특집 드라마 중 라는 작품이 생각난다. 신혼부부가 6,25 동란으로 남남북녀가 되어 남의 남자는 남한 외교관의 자격으로 파견된 제3국 스위스에서 북의 아내를 다시만나 사랑을 나누던 내용인걸로 기억된다. 북의 여인은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과도 같은 당을 배신했고 그 댓가로 총살로 생을 마감해야했던 분단국의 아픔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던 드라마 ~언젠가 석양이 지는 레만호를 보리라, 30년은 족히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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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2일, 스위스 베른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2. 15:35
스위스의 수도 베른이다. 스위스에서 인구가 두번째로 많고 면적은 젤 크다.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조약돌 거리와 시계탑이 있고 상대성 이론을 정립해 지금까지 세계인의 수학의 기초를 닦은 아인슈타인 하우스가 베른을 대표하고 있고 곰은 베른을 상징하고 있다. 지구촌의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하는 지금에서야 곰이 어디 있겠나마는 도시의 상징인 만큼 아레강가 곰공원에는 곰 두세마리가 베른이 곰의 도시임을 알리고 있다. 어딜본들, 무엇을 본들 곰과 베른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부부같다. 지금으로부터 천년전 베르돌트 5세가 베른을 건설할 당시 처음으로 잡은 짐승이 곰이었다는 단순한 이유가 사람보다 곰의 위상이 더 높은 도시를 만들었다. 어찌됐건 그토록 보고싶던 알프스가 둘러쌓여 있는 베른이라는 도시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