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이야기/스위스
-
2022년 7월 11일, 독일 하르델베르그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2. 15:16
코로나라는 아주 생소한 넘이 우리 곁에 맴돈지도 어느덧 3년차를 달리고 있다. 코시국이 외출을 즐기지 않고, 사람을 만나는 것 또한 즐기지 않는 내겐 딱!!! 이라며 덤덤히 받아들인 시간이 어느덧 3년 차다. 2022년 6월, 순전히 나이 덕으로 받은 끝없는 휴식에 든 남편과 나는 24시간 함께 하는 6개월의 시간을 어쨌든 잘 살아냈다. 서로의 마음을 배려하고 서로의 위치를 인정하지만 피차 힘든 시간이었음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 두번이고, 이쁜 신부도 3일이고, 붉은 꽃도 십일홍이라잖는가. 일년 중 반을 잘 살은 보상으로, 남은 반을 잘 살아내라는 응원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했다. 이번 여행은 번개처럼 시작됐다. 꽃같이, 아니 꽃보다 이쁘다며 일생을 함께 하자던 패기만만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