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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르마트, 마터호른
    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2. 16:58

    스위스 여행을 결심한 이유는 영화사  파라마운트사 로고로 쓰인 황금색 마터호른때문이었다. 우리가 체르마트에 도착했을땐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체르마트는 화석연료를 쓰는 차량은 진입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기차로 옮겨타고 마을에 진입이 가능했다. 융프라우를 보며 감격해 마지 않던 내가 세월의 흐름과 같이 그 감격은 희미한 과거가 되어 있었고 마터호른, 황금색 마터호른을 보리라던 기대는 현실이 되었다.
    3대가, 또 3대가,  3대가 공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그 식상한 3대가 공을 쌓아야 볼수 있는 곳은 멀리 마터호른도 다르지 않았다. 나의 주제파악은 모자르지 않다. 내가  쌓은  공은 너무나 미미할 것이다.
    마터호른 지붕에 구름이 살짝 내려앉았다. 전날 석양이 드리울때도 아침에 일출이 뜬 후에도 마터호른은 완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일년에 200일은 비가 온다하고 300일은 구름이 내려앉아 있다는 마터호른이라잖는가, 이 정도에서 나는 만족해야 했다. 마터호른 자존심을 내가 어이 꺽으랴!

    체르마트 시가지를 기웃기웃~

    마터호른 빙하가 녹아 신나게 내달린다, 산보다 바다로 가겠다는 저 물길을 그 누가 막으랴. 환경오염과 온난화를 막겠다며 휘발유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나 저 빙하가 녹아 흐르는 위세는 어느 누구도,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을 것만 같다.

    스위스 전통가옥이 살레라고 했는데 금방이라도 금방 기울것 같지만 주인의 손길이 따스히 느껴지는 집, 이 집이 살레일까?

    체르마트에서 하룻밤을 잔다는데 감격해 잠을 설치고 일찌기  마터호른에 오른다. 물론 9.4킬로미터 철로를 따라 산악열차를 타고 33분을 올라 고르너그라트 역에 당도한다.

    고르너그라트 전망대에 있는 쿨룸호텔이다.
    일년전에 예약을 해야 잘 수있다는 호텔, 돈이 있다고 잘 수 있는 현실이 아니다보니 더,더 유하고 싶은 욕심~ 그렇다고 어디 거금을 주고 잘 형편이기나 하단 말인가. 

    고르너그라트 역이다. 체르마트에서부터 5번째 마지막 역이다. 

    적지않은 경사를 오르고 내리는 산악열차다. 3대의열차가 내려가면서 생성한 에너지로 2대의 열차가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알프스를 지키고자 하는 스위스 사람들의 노력이 허망하게 빙하는 녹고 녹아 그 면적을 한없이 줄이고 있다. 

    이 좁은 마을 한가운데  묘지가 있다. 죽은자도 산 자도 함께 사는 마을이다.
    집값 떨어진다고 아우성치는 우리나라  졸부들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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