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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코파네, 쳉스토호바
    나라밖 이야기/폴란드 2023. 10. 9. 13:57

     
     
    폴란드 최남단 자코파네에 도착했다. 
    끝없는 평원만 있던 중북부와는 달리 폴란드 남부에 들어서는 산이 보이기 시작했다. 
    북유럽에 왔나 하는 착각이 들만큼 험준한 산들의 위용에 기가 눌린다. 

     
     <삶이 고달프면 자코파네로 가라> 라는 폴란드 속담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다.
    힐링이 되고 쉼이 있는 도시임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았다.  
    보름을 넘게 이어진 도시여행으로 지칠 즈음 만난 자코파네~깊고 깊은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와 어깨를 나란히 한 동유럽의 알프스 타트라 산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이 깊은 산속 관광지도 인터넷 예약을 하지 않으면 주차도 할 수없는 시스템,
    핸드폰으로 예약 확인증을 들이밀고 일일이 확인을 받고 지시에 따라 주차를 해야 하니 시작도 하기전에 진이 다 빠질 지경이다. 모르스키에 오코호수 일정은 걸으면 5시간 30분이 소요되고 마차를 이용하면 3시간~
    몸으로 떼울 것인가, 돈으로 떼울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섰지만 우린 서슴치 않고 등산객들 무리에 들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늘 하게 되는 생각,
    <우리가 언제 또 여길...>
    세계의 젊은이들과 등산길에 오르겠나!, 언제든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내리는 선택은 언제나 옳았다.
     

    오코호수 초입에 쉬어가는,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휴게소에서 ~
     

    호수 초입에 휴게소가 건너다 보인다. 호수 반 정도 돈 지점~
     

    휴게소와 호숫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힐링의 시간을 갖고 우리 역시 오코호수를 즐기고 다시 하산길에 들어선다.
    오를때와는 달리 계속 내리막길을 1시간 40분을 걸어 내려오자니 다리가 아프고 발도 아프고~
    마차를 탄 사람들이 부러웠고 걸어 내려가자했던 게 살짝 후회도 됐지만 다시 생각해도 5시간 반을 걸었던 선택이 나쁘진 않았다. 긴 여정 중  모든 선택이 어찌 좋기만 하겠나. 
     

    쳉스토호바는 폴란드 남부지역이며 야스나고라 수도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매해 수백만명의 세계의 카톨릭 신자들이 검은 성모님 성화를 보기위해 이 야스나고라 수도원을 찾고 있다. 
    검은 성모 성화는 루카 복음서에도 등장하는데 성 루카가 성가정의 집에서 예수가 직접만든 카프로스 제 탁자 위에다 성모님의 초상화를 그렸는데 그때 마리아가 예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의깊에 들었다가 루카 복음서에 그대로 기록하였다는 기원을 갖고있다. 
    아스나고라는 <밝은 언덕>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17세기에 성모 성화가 기적을 일으켜 스웨덴의 침략으로부터 수도원을 지켰다는 전설도 ~
    검은 성모성화를 원래 검게 그린게 아니라 보관하던 성당이 화재로 휩싸였을때 불길에 그을려 검은 성화가 됐다는 ~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미사 중이라 수도원에서 미사를 드리는 영광과 은총의  시간을 가졌다. ~
     

    수도원 전경
     

    폴란드가 낳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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