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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로츠와프
    나라밖 이야기/폴란드 2023. 10. 9. 14:22

     
     

    폴란드 최남단 자코파네에서 야스나 고라 수도원을 들러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브로츠와프에 들어왔다.
    드디어 유 앤 아이라는 한인마트에 들러 쌀, 금치 등 식재료를 사고 오늘도
    <억세게 운좋게> 구시가지 옆, 금싸라기 5성급 정박지에 무사히 차를 세웠다.
    이제 마실가듯 구시가지 구경을 나선다.
    이 브로츠와프는 중, 근대에서는 체코와  독일인들이 지배하고 거주하던 도시였고, 2차 대전이 끝나고서야 600여년 만에 폴란드 땅이 된 도시다. 
    도시 이름조차도 독일의 지배하에 있을때는 브레슬라우로 불리다가 폴란드의 품에 다시 들어서야 브로츠와프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도시는 관광객들에게는 난쟁이 동상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도시 전체에 500여 개의 난쟁이 동상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고 다 다른 형태를 갖추고 있어 곳곳에서 난쟁이 동상을 찾으며 지르는 환호가 끊이질 않는다. 

    이곳은 근래에 들어서  한국기업들  LG 에너지 솔루션,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고 대학에도 한국어학과가 생기며 인기학과로 등극하고 있으니 브로츠와프는 우리에게 더이상 생소한 도시가 아니다.
     

    오데르강 위 피아스코비 다리를 건너 성당의 섬으로 들어간다. 
    이 다리는 1861년 철교로 건설되었고 지금도 트램이 오가고 사람도 오가는 다리인데 마침 트램이 지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신학교
     

    구시가지 전경과 시계탑은 박물관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탑을 자랑하는 성엘리자베스 성당이다.
    원래 128미터의 화려한 탑을 가지고 있었으나 자연재해, 전쟁, 화재 등 수많은 사건사고로 몇번의 복원과 개축을 반복하다 지금의 높이 91미터의 투박한 탑을 갖게 되었다. 
    수차례의 불운을 겪자 카톨릭 신자들은 개신교가 벌을 받는다고 생각했고, 그 반대로 개신교 신자들은 수차례 불운을 겪음에도 다치거나 죽은 사람이 없다는 것은 축복이 아니겠냐고 반박을 주고 받았다는 이야기~
    이럴 때마다 종교란 무엇인가?
    나는 깊은 회의에 빠져들곤 한다.
     

    브로츠와프  궁전, 박물관으로 사용 중
     

    성 십자가 교회와 대성당을 바라보는 이곳에서 달고 깊은 하룻밤을 보냈다.
     

    폴란드의 희극작가 알렉산더 프레드로 기념비다. 
    부유하고 권세있는 지주 가문에서 태어나 가정교사의 사사를 받아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고 한다.
     
    나의 고향 출신  허난설헌도 부잣집 자제로 사교육으로 시와 그림으로 재능을 나타냈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사교육없이 개천에서 용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라 생각하니 씁쓸한 기분은 숨길 수 없다. 
     

    브로츠와프 구시가지 중심 광장이다. 13세기에 만들어진 이 광장은 크라쿠프, 포즈난 중앙시장 광장 등과 함께  중부유럽에서 손꼽히는 중세시장이자 광장이다. 
     

    이 난쟁이는 난쟁이들의 대장 즉 아빠 난쟁이인데 반공운동에 나설때 오렌지 모자를 쓰고 나섰던 모습을 형상화 한 작품.
     

     이 곳은 고기를 팔던 정육감이 있던 거리인데  도축동물들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위 난쟁이 동상들은 1980년대 폴란드 인민 공화국 시절  지하단체가 공산당에 대한 저항운동의 하나로 세웠는데  지금은 스토리텔링이 되어 이곳을 찾는  세계의 관광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우리 부부도 백개 정도는 찾은듯~

    브로츠와프 대학교
     

    툼스키 브릿지 난간에는 사랑의 맹세를 한 자물쇠들이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이다.
     

    브로츠와프 성 요한 대성당이다.
    오드라강 강변 옆 섬 오스트루프 트룸키 지역은 브로츠와프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이다. 
    예전부터 성직자와 권력을 누리던 귀족들이 살던 곳인데 폴란드어로 오스트루프는 섬, 트룸키는 성당을 뜻하여 성당의 섬이다.
    이 요한 대성당  역시 몇번의 사건 사고를 겪은 후 1991년에 들어서야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고 한다. 
    복원의 나라 폴란드~
     

    성 십자가 교회
     

     
     

    시장광장을 둘러 쌓고 있는 건물들은 형형색색, 보는 이로 하여금 중세시대로 불러 들인다. 
     

    성 십자가 교회와 대성당
     

    밀 브릿지다. 오데르강 지류위에 있다.
     

    대성당이 있는 성당섬으로 가는 툼스키 다리다,
     

    성당섬에 있는 홍수로부터 지켜준다는 네포무크의 요한 기념비
     

    성요한 세례자 대성당이 정식 명칭이라고 한다,
    이 대성당은 로마 카톨릭 브로츠와프 대교구의 소재지이자 시의 랜드마크인데 1244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341년에 완공, 지금은 4번째 복원을 이룬 성당이다.
    첨탑의 높이는 98미터이고 성당 안에는 21개의 예배당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중심은 성 엘리자베스 예배당이다.
     

    브로츠와프 시장광장에 있는 13세기에 지어진 고딕양식으로 건축된 시청사다. 
     

     

    나치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바친 독일인 목사 디트리히 본회퍼라고 알려져 있다. 
    이 동상은 베를린시에서 기증하였는데 손도 머리도 없어 의미하는 바가 얼마나 큰 지 느껴진다.
    폴란드 인들은  강제 수용소에서 교수형을 당한 이 목사를 진정한 영웅으로 기리기 위해 기념관을 짓고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우리가 하룻밤 휴식을 취한 강변,  대성당이 건너다 보이는 곳으로 더없이 좋은 여기도 물론 5성급 정박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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