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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아일랜드 벨파스트(1)
    나라밖 이야기/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2016. 9. 21. 12:33

     

     

    북 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저가항공 이지젯을 타고 한시간 가량 날아 벨파스트에 도착했다.

    런던보다  에딘버러보다 위도가 높은지라 공항에 내리니 비바람이 몰아쳤다.

    검고 흰 사람외엔 황색 인간은 약에 쓸래도 없다.

    혹시 듕귝인들이라도 본다면 이웃이라 또 볼수 있겠지만 다시 볼 사람들은 아닌지라 정류장에서 보따리를 풀어서 감고 쓰고 신고~심지어 무릎담요까지 꺼내 썼다.

    파운드는 여기까지인지라 돈을 최대한 아껴야 해서 택시는 꿈도못꾸고 리무진을 30정도는 기다렸을 것이다.

    호텔 바우처 한장 달랑 들고 벨파스트에 발을 딛었다,

     

    첫 일정, 벨파스트 시청이다. 시청이라고 우리나라같은 시청을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수백년을 그 곳의 역사와 전통을 지켜온 산실이자 그곳 사람들의 자부심이 넘치는 건축물이다.

    마침 날씨가 쾌청하고 하늘은 벌써 가을이다. 시청에 발을 딛고 보니 30분만 기다리면 내부관람시간이다.

    나는 참 운도 좋은 년이다.

     

     

     

     

     

    시의회 회의장이다.

    우리나라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기초의회를 벤치마킹했다는 소문답게 의회조차 관광상품이 되어있다.

    기초의장 자리에 앉아 포즈를 취해봤다.

    우리나라같으면 감히 엄두도 못낼 일들이 아닌가!

    책임보다 권위만 있는 백해무익한 우리나라 의회를 그곳에 가서 맘껏 성토했다.

     

     

     

    몇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의장도 검소하기 이를데 없다.

     

     

     

    세계 어디를 가든 꼭 한번은 보는 웨딩촬영~

    ㅇ이 예비부부는 벨파스트성에 갔을때 또 따라왔다.

    우리의 코스가 그 사람들에게도 가장 자랑거리인 곳이긴 한가보다.

     

     

     

    벨파스트는 타이타닉호를 제작한 할랜드 앤드 볼프라는 조선소가 있다.

    비운의 타이타닉호~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그 호화유람선이 이곳에서 제작됬다는데 자부심 또한 크다.

    사실 벨파스트는 일정에 넣었다 뺐다를 거듭하다 저가 항공을 타고 스코틀랜드에서 이동하기로 하고 온 이유는 어쩌면 타이타닉을 만들었다는 단 하나의 이유였는지도 모른다.  조선소다.

     

     

    벨파스트는 2차 대전때 독일 공군으로부터 심한 공격을 받아 천여명의 사망자를 낸 아픈 역사를 지니기도 했다.

    60년대에는 로마 카톨릭의 권리회복운동으로 개신교도들 간의 극심한 충돌을 겪어야 했다.

    90년대는 독립을 요구하는 카톨릭 세력과 영국 잔류를 희망하는 세력간의 분쟁도 2003년 총선거를 통해 신구세력간 권력공유로 자치정부가 재수립되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벨파스트 시청 앞 쪽에 자리한 신교도 세인트 앤성당의 정경이다.

     

     

     

    성당안에는 열석에서 스무석 정도의  소규모 성전들이 서너개는 있었던 듯~

    목적별로, 경우에 따라 미사를 올리는 것 같았다.

     

     

     

    성당 안 백파이프가 성당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벨파스트 시청에서 20여분 걸어가면 이 성당을 볼 수 있다.

    겉 모습은 그다지 화려하진 않지만 안은 신기방기~

     

     

     

     

    성당 옆 공원에는 갖가지 꽃이 피어있다.

    가꾸지 않는 산골소녀의 해맑은 미소처럼 꽃조차도 그저 순수함 그 자체~

    직장인들이 도시락을 들고나와 점심을 먹고 있었다.

     

     

    세인트 앤 성당 옆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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