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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나라밖 이야기/중남미 2017. 3. 17. 10:10

     

     

    어느새 중남미 여행의 반을 훌쩍 넘겼다.

    아비앙카~ 남미항공의 대표 항공사라는 이름이 무색하다.

    아침 10시반에 이륙해야 할 아비앙카 비행기가 단체라는 이유때문에 밤 10시로 딜레이가 되는 일정 중 암초를 만났다.

    7번째 비행~4시간 반을 날아 아르헨티나로 가는 일정이다.

    인솔자와 리마 현지 가이드도 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날씨는 우리나라의 한여름 날씨와는 비교할 수 없는 더위다.

    서서히 지쳐갈 즈음이던 차, 리마 호텔에서 원하지 않는 휴식이 주어졌다.

    불가항력에 얌전히 투항했던 하루를 보내고 일정대로라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탱고쇼를 즐길 시간이다.

    기대했던 남미 댄스의 진수를 감상하지 못한 채 바로 호텔에 들어야 했다.

     

    알헨티나 하면 생각나는 건 까페 친구 빨메라가 생각나고 울 시댁 고종 사촌 남매가 생각나고~

    그리고 내가 처녀시절 읽었던 에바페론 에비타가 생각난다.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남미의 파리라고 불릴만큼 아름답고 97%가 이민자라 이민자의 나라이기도 하다.

     

     

    5월 광장이라 불리는데 첨엔 요새광장, 그후 승리광장로 불리다가 지금은 5월 혁명광장이라고 명명한다고~

    이곳에서 나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생각났고, 일본 위안부의 아픔이,   세월호의 아픔이 생각났다.

    어이없이 죽어간 우리의 부모형제,자매가, 그리고 자식이 생각나는건 엄마라는 거룩한 이름을 가졌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 오월 광장은 우리나라의 위안부 수요집회가 매주 이어오듯,

    이곳 또한 매주 목요일 3시반에 군부독재에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아래 그림은 국회 의사당이다.

     

     

    지금도 알헨티나 국민의 찬사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페론 대통령과 그의 부인 에비타가 10만 군중 앞에서 손을 흔들었던 곳으로 유명하다.

    누군지도 모르고 뭔지도 모르고 닥치는대로 책을 읽었던 젊은 시절 덕분에 에바 페론 에비타ㅡ,를 알았던

     그때에는 내가 그 곳에 발을 딛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저 핑크색 대통령궁은  casa rosada 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장미의 집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찐한 핑크색 채색으로 유명하다.

    야경엔 찐한 핑크색 조명이 활홀감에 젖어 들게 한다는데

     야경을 보지 못한 아쉬움이 ~ 어찌 100% 만족하는 여행이 있겠나마는~~^^

    아비앙카라는 남미 항공사의 딜레이 참사땜에~

     

     

     

     

    메트로폴리타나 대성당이다, 12개의 대리석 기둥은 12명의 사도를 의미한다.

    남미 해방의 아버지 즉, 스페인의 지배하에서 아르헨티나를 독립시킨 산마르코 장군의 유해는 원래 프랑스에 있었는데 모국으로 모셔와 이 성당에 안장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님을 배출한 성당이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성당 오른쪽에 불꽃이 보이는데 그 불꽃은 성당이 지어지고부터 여태 꺼지지 않았다고 한다.

     

     

    가는 날이 장날인지 마침 미사 중이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한마디도 알아 들을 수 없었지만 함께 미사를 올린다는 것에 의미가 컸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미사를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상징인 오밸리스크가 건물 사이로 당당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스페인으로부터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탑이다.

     

     

    탱고를 잉태한 보까지구다, 사실 보까지구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만든 도시다.

    항구도시인데다가 탱고가 잉태된 곳이라고 하니 뻔한 그림이 그려진다,

    고기잡이 나갔다 만선으로 돌아와 돈이 생기고, 돈이 생기다 보니 술과 여자가 생각나고~

    술과 여자가 있으니 환락이 있게 마련이라는 나의 선입관~

    해변의 끄트머리에서 철썩이는 게으른 파도처럼 보까지구에는 오늘도 현란한 탱고의 몸짓들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카미니토, 이 알록달록한 집을 카미니토라 부른다.

    이 올칼라는 집은 부두의 선박 노동자들이 쓰다 남은 페인트를 칠한 조립식 주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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