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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룩, 테즈만, 미로공원
    나라밖 이야기/뉴질랜드 2022. 11. 15. 13:38

     

    넬슨 시내에서 1시간을 넘게 달려 동영상에서 수도 없이 보며 그토록 보고 싶던 애플룩에 다다랐다,

    사과 한개를 반으로 잘라 바위 위에 얹어 놓은 듯한 풍경에 노을이 그림처럼 펼쳐진 테즈만 해상공원은 그야말로 먼길 마다않고 온 수고가 결코 아깝지 않다. 

     

     

    호주와 남섬을 사이에 둔 테즈만에도 노을이 지고, 멀리, 정말 멀리 날아간 수고가 아깝지 않게 하는 풍광....

     

     

    두번째 캠핑장 덤프 스테이션에서 오수도 버리고 청수도 채우고,,,

    이제 내집 사용방법을 익혀간다는 성취감을 안고 오늘의 목적지 와라리키 해변으로 가다 용천수가 뿜어져 나오는 나와카에 다다랐다. 우리나라로 말하면 태백 검룡소, 즉 낙동강 발원지같은 곳이다.

    좁은 협곡에서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용천수가 솟아 나오는 대자연 앞에서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 마치 대관령 옛길을 넘듯 지렁이같은 령을 넘다 테즈만이 내려다 보이는 뷰 포인트를 만났다.

    절벽위 오솔길을 따라 30 여분을 걸어간 끝에 탁 트인 룩 아웃, 우리나라로 말하면 전망대다. 

    지난 밤에 잤던 테즈만 국립공원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풍광,

    뜻하지 않았지만 뜻한 곳보다 훨씬 큰 감동을 안고 다시 목숨을 담보로 아름답지만 목숨마저 담보하며 길을 떠난다.

     

     

     

    미로 석림을 가다 나타난 작은 마을엔 사람이 북적였다. 

    1킬로도 안될 시가지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학부형이 되어 아이들의 학예회 참관을 하며 잠시 쉬어간다. 

     

     

    끝없는 목초지가 펼쳐진  한쪽 들판에 기암괴석이 마음대로 널부러져 있는 미로석림지대다.

    이름 그대로 하마터면 미로 한가운데서 길을 잃어 버릴뻔~ 서둘러 겨우 빠져 나왔다.

    뉴질랜드는 곳곳에 무인 입장료를 지불하게 되어있지만 놀란 가슴에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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