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루투칼 리스본, 로까곶, 신트라, 파티마

 

넓은 평원을 가진 신트라에는 왕족들의 천국인 페나성이 있다.

 원래 지진으로 부서진 수도원을 레르디난도2세가 여름 별궁으로 사용하기 위해 완성시킨 곳이다.

에덴의 동산이라 불렸다고 하니 그 경치는 감히 표현으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손을 뻗으면 손끝에 하늘이 닿을 것만 같은 산 꼭대기,

휴양지라지만 동양이나 서양이나 하늘에, 아니 신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가를 알 수 있다.

 

 

 

 

 

 

1세기가 다 되어가는 그 시절의 귀족들의 주방 모습이다.

술과 우정은 오래될수록 좋다했지만 이 그릇들을 보니 나는 그릇도 오래 될 수록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럽의 끝이자 대서양의 시작이라는 곳, 일찌감치 해양대국을 꿈꿨던 포루투칼,

로까곶은 콜롬버스가 출항을 결심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로까는 미친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고, 그 이유는

중세 시대에 교황청은 "지구는 돈다" 는 주장을 하는 과학자를 종교 재판으로 처형할 만큼 로까곶 사람이라면 미친 사람으로 치부했다고 한다.\

그러저러한 전해오는 말들은 있을지언정 그 경치만은 더 없이 아름답고 지구 반대쪽 한반도에서 태어나 대서양을 바라보고 서 있노라니 참 좋은 세상에 태어났음에 감사하게 되고 목숨을 걸고 탐험에 나섰던 탐험가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나도 있지 않나 하는 거대한 생각까지 한 나~~^^

엄밀히 말하면 바다쪽에 있는 큰 바위가 유럽의 끝이라고^^

 

 

들에는 선인장과의 다육이가 지천으로 널려 자라고 있다,

내가 애지중지 키우는 다육들이 대서양의 해풍을 맞으며 꿋꿋이 자라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까보 다 로까라는 표지석이 서 있다.  까보는 우리말로 곶이라는 말이다.

 

 

카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순례하고 싶은 곳 중 하나가 파티마다,

 파티마는 치유라는 의미다.

성모 마리아가 세 목동  앞에 나타나 치유의 기적을 일으킨 곳이다,

치유의 기적을 일어난 성지가 너무 초라하다는 이 지방의 청원을 받아들여  지금 한창 보수중이다

 

 

성모님을 만났던 세 목동이다.

1971년 그러니까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근래의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코바다 이리아라는 이 마을에서 양을 치던 세 목동이 묵주기도를 바치고 놀이를 하려 던 참에

섬광이 비추더니 태양보다 더 눈부신 여인이 하얀 묵주를 걸고 세 목동을 향해  기도를 많이 할 것과 5개월 동안 매월 13일 같은 시간에 코바다 이리아에 와줄 것을 부탁하셨다고 한다. 

세 목동은 약속대로 8월만 빼고  6원, 7월,  9월,  10월에 약속대로 그곳에서 성모님을 만나게 된다.

 

 

 

이 사진은 세 목동중 가장 먼저 사망한 프란치스코의 시신이 묻힌 곳이다.

1919년에 사망한 프란치스코를 뒤따라 히야친타도 그 이듬해 사망하고 만다. 

나머지 한 어린이 루시아는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여 수도생활을 이어오다 2005년에 선종에 들었다.

성모님이 발현한 기적은 결코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

성모님은 다시 어디서 누구에게 발현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성모님이 발현하셨다는 나무인데 지금은 20여 미터 쯤 옆으로 이식되어 자라고 있고 이 나무가 있던 곳엔 지금 세계인들의 미사를 보는 야외 성전으로 쓰이고 있다.

세계 3대 성지 중 하나인 이곳은 성모님이 발현한 후 이 마을사람들은 순례자들과 이 참나무 밑에 모여 성모님 발현을 기다리며 지금도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다고 한다.

마침 숙소가 바로 옆이어서 밤 9시 반, 세계인들과 함께 미사를 올리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치유의 기적을 바라며 세계에서 몰려 온 카톨릭 신자들은 2킬로에 달하는 길을

무릎을 꿇어 성전으로 들어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리스본은 현지에서는 리스보아로 쓰이고 있다.

포루투칼은 지리적으로 유럽의 끝이자 대서양의 시작이다.

지리적 요건때문에 포루투칼은 일찌감치 신대륙 발견, 즉 해양시대를 주창했다.

그리고 탐험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 벨렘탑은 강을 드나드는 배를 감시하기 위해 지었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정치범 감옥으로 사용됐다고 한다, 대 지진으로 리스보아가 황폐화되었지만 다행히 제로니모스 수도원과 벨렘탑만은 건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큰 탑아래 창문 5개가 보이는 곳이 감옥인데 썰물과 밀물을 이용하여 자연스레 물고문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용도와는 달리 테주강의 귀부인이라고 불렸다니 그 이름값이 아깝다.

인도의 간디는 말했다, 폭력은 동물의 법칙이고, 비 폭력은 사람의 법칙이라고~

죄도 법도 없는 곳~ 그 곳이 지상 낙원이 아닐까 한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를 닮은 총리 이름을 따 붉은 다리, 살라자리 다리라고 불렸었다.

지금은 4월 25일 다리로 개명됐다,

74년  청년들이 독재에 항거하기 위해 총을 든 채 거리로 나갔지만 총 한방 쏘지 않고 4시간만에 목적을 달성하고 돌아온 청년 혁명가들의 총구에 카네이션을 꽂아 그날을 기념해 4월 25일 다리라고 불리게 됬다고^^

 

 

이 탑은 발견의 기념탑이라고 불린다.

마스코다가마의 인도항로 발견을 기념하여 짓게되고 리스본 항구의 방어와 등대 역활까지 했다고 한다.

신대륙의 발견에 기여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모습이 조각돼 있다.

젤 앞이 바다의 왕자 엘리케의 실제 크기의 모습이다.

이 발견비는 지금도 왕자나 탐험가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뜻의~~

 

 

여기는 에드아드로 7세 공원이다,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리스본을 방문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통영에 박경리 문학관에서 내려다보는 통영항의 모습과 흡사하다.

폴투칼에는 우리 교민이 100여명 정도밖에 살지 않을 만큼 한반도에서는 참으로 멀고도 먼 곳이다.

코르크와 와인, 그리고 면제품이 유명하다, 여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옷에 관심은 어찌할 바가 없다.

정말 면제품이 싸긴싸다, 티셔츠 한장에 우리나라에서는 2~3만원짜리가 여기서는 4천원밖에 하지 않는다. 너도나도 옷을 사는건 당연했다.       

 

 

이 곳은 로시우 광장 앞 ~ 멀리 조그맣게 개선문이 보인다. 이 거리는 호시우 광장과

코르메시우 광장을 잇는 바이샤 지구 거리다.

 

 

여기는 리스본 로시우광장이다.

나는 이 거리에서 체리를 사 먹다 씨를 씹는 바람에 어금니 하나가 두 쪽이 났다.

이리저리 비싼 여행이다.

 

 

이집은 18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벨렘빵집이다. 이 곳에 왔으니 당연히 먹어봐야~

역시 줄은 200미터 정도로 세계의 관광객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첨에는 건물 반쪽이었는데 돈을 벌었으니 당연 증축~그래서 건물의 반반이 다른 모습이다. 이란성 쌍둥이 같은~

 

 

 

 

제로니모스 수도원이다,

죽기전에 꼭 봐야 할 곳 중에 하나가 이곳의 야경이라했는데 우린 일정상,

본 공항으로 향했다,

다시 폴투칼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향해야 하는 아쉬움~~ㅜ

 

 

 

 

리스본을 뒤덮고 있는 보라색꽃의 가로수는 우리나라 오동나무 꽃과 비스하다.

이름은 자크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