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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하스, 론다
    나라밖 이야기/스페인,포루투칼 2015. 6. 15. 00:00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미하스, 네르하였다.

    그러나 스페인 지도를 펴 놓고 보네르하를 보니 네르하는 참으로 애매한 곳에 위치해 있었다. 네르하를 가려면 버스를 이틀을 타야 하는 일정이 된다.

    그러나 연세도 연세인만큼 가능한 빠르고 편한 이동수단을 고르다 보니 국내이동 비행기 2회, 그러다보니 네르하는 깨끗이 포기했다.

    그리고 그리스 산토리니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지중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하얀마을 미하스를 갔다.

     

     

     

     

     

     

    전원도시 론다~

    스페인의 내전을 다룬 소설,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야 종은 울리나" 를 집필한 곳이다.

    다리하나를 사이에 두고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그 두곳을 잇는 다리는 3개가 있고 누에보 다리는 그 3번째 다리다.

    새로 놓인 즉 new 에버, 그러나 지금은 누에보 다리로 불리고 있다.

    이 협곡을 보고 이 협곡보다 더 깊은 이데올로기~

    스페인 내전을 그려낸 헤밍웨이의 상상력이 그저 부럽기만 하다.

     

     

     

    론다는 누구를 위하야 종은 울리나, 에 나오는 병사들이 피를 흘리며 협곡으로 떨어지는 촬영지다.

     

     

     

    일행들은 커피를 마시겠다고 카페에 들어갔고,

    먹는 것에 그다지 관심없는, 분위기에 그닥 관심없는 나는 혼자 카메라를 메고 나섰다.

    발 가는 곳으로 가다보니 많이 보던, 눈에 익은 다리가 나타났다.

    그랬다, 사진으로 그림으로 숱하겔 봐왔던 누에보 다리가 아니던가!

    순간에 숨이 턱 막혀왔다, 뜻하지 않게 만나게 된 연인처럼 감격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몇줄기 흩뿌리던 비도 내 가슴처럼 동작그만,  비도 그쳤다.

    멋진 서양청년에게 카메라를 내밀었다. 쾌히 받아들고 정성을 다해 사진을 찍어주던 지구촌의

    어딘가에 살아갈 그 청년, 그 청년의 앞날에 축복있기를~~^^

     

     

     

     

     

     

     

     

     

     

    론다, 누에보다리 옆엔 투우장이 있다, 지금은 연중 행사로만 투우전이 치러진단다.

     

     

     

     

    과달비기르강으로 신대륙의 부가 유입되던 터라 그림에 보이는 저 탑의 지붕은 황금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스페인의 살림이 궁색해져서인지 지금은 전문용어로 금 메끼를 입혔단다.

    나도 아이들 돌반지 11돈을 77만원에 팔아먹은 뼈아픈 기억이 난다.

    아무리 힘들어도 지켰어야 할 아이들 돌반지~

    내 삶에 있어 가장 잘못된 선택, 되돌릴수 없는 선택이 되어 버렸다.

    이 글을 쓰면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

    지금이라도 다시 11돈을 아이들에게 돌려주는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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