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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호수(23, 3/27)
    구신 여행가다 2023. 6. 13. 15:18

     
    경칩도 지났고 춘분도 지났으니 봄은 봄이다. 
    젊을때나 나이드나 봄이란 계절 앞에선 설레이기는 마찬가지다. 
    연초 올해 내 삶의 모토도 여느해와 다르지 않게 목적없이 살기였다. 
    목적없이 살기가 목적을 가지고 살기보다 더 어렵다는 걸 나는 안다.
    발길닿는 대로 가고, 
    마음닿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일상을 채우기가 쉽지 않다는 난제 앞에 머리를 조아리며 집을 나선다.
    답답할때마다 찾는 곳이 바다나 호수다. 
    강원도 깊은 내륙에 자리잡은 횡성호수는 아직 봄은 먼듯하다. 
    호숫가에는 아직 구들장 두께의 얼음이  테를 두르고 있다.  뭔지모를 안도의 한숨이 토해진다. 아직 계절이 바뀌지 않았고 목적없이 살기라는 새로운 모토가 작심삼일이라는 오랏줄에 걸리기 전이라  늦지 않았다는 안도가 아닌가 싶다.
    얼음이 녹아 계절이 바뀌면 가벼운 맘으로 다시 갈것이라는 다짐이 헛되지 않아 두번이나 더 다녀온 횡성호수 5코스~
    횡성호수는 어느새 내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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