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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도, 합천, 함양(22년 5월 13~15)
    구신 여행가다 2022. 6. 16. 17:09

     

     

    부부가 24시간 함께 하고부터 여행의 패턴은  언제나 불현듯이다.

    이번 여행지는 대구, 경북이었지만 대구, 팔공산, 갓바위는 가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여행지였다.

    별 기대가 없다는 의미였을테다. 

     365일에 천개를 더한 1365개의 돌계단을 오르는 건 수행이라기보다 고행이었다. 

    고행길 끝에 보람이 기쁨이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마는 인간사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미 터득한 터 ~

    갓바위하면 수험생 어머니의 기도처, 세상 모든 이들의 발복를 기원하는 기도처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갓바위 앞에는 각자의 발복을 기원하며 108배를 하는 많은 이들의 모습을 보자니 나는 더 깊은 상념에 젖어 들었다.

    나에게 내려 주십사, 나에게 베풀어 주십사, 하는 발복기도를 지양하는 나,

    내 탓이요, 네 덕이요, 를 실천하고자 하는 나.

    뽀얀 안개가 내려앉은 대구의 풍광처럼 뽀얀 마음을 안고 1365 계단을 내려왔다. 

    만개한 이팝나무가 저수지에 드리운 풍경이 있는 위양지
    많은 수령을 짐작케 하는 이 이팝나무는 내년을 기약하게 했다.
    청도 레일 바이크
    밀양읍성
    밀양 영남루는 한국의 3대 누각 중 하나이다.
    영나무에서 내려다 본 밀양강과 밀양시내
    밀양 영남루
    영남루 뒷 마당에 자리한 경남 유형문화재 116호 만덕문이다,

    만덕문 옆에 자리한 천진궁은 단군의 영정과 위패를, 

    태조의 위패도 모시고 있어 유형문화재 117호로 등록되어 있다.

    일제때는 감옥으로 사용하였다하니 시대에 따라 용도도 변한다는 것에 왠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창경궁이 창경원이 됬듯이, 지금 청와대가 관광지가 됬듯이~

    제약산 표충사

    10년은 훨씬 전에 문우와 함께 한번의 발걸음은 있었으련만 내 기억엔 마치 첨 간 곳인양 생소했다 ~ㅜ

    24시간을 함께 하기 시작하고부터 우리의 여행 컨셉은 불현듯이 됬듯이 불현듯 찾은 표충사, 우린 또 불현듯 제약산 산행길에 올랐다.

    제약산 흑룡폭포

    밀양 얼음골 호박소다.

    물 웅덩이 하나 있으려나 별 기대가 없이 갔던 곳이었지만 대자연의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해 준 한 곳이다.

    밀양 얼음골 사과는 먹어봤지만 한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까 하는 의심을 했던만큼 역시 언젠가부터 얼음이 얼지 않게 됬다는~ㅜ

    얼음골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천황산에 오르다 눈에 들어온 풍광.

    백운산 자락에 백호 한마리가~

    합천 함벽루다, 우암 송시열이 친필암각이 있다.

    언젠가 보길도에서 본 송시열 암각이 떠올랐다.

    지금같으면 전국 곳곳 자연에 자기의 친필을 남긴 행위는 자연훼손 행위라고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지 않을까 싶다. 

    쌍계폭포다, 수량이 많으면 참 멋진 풍광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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