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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리히
    나라밖 이야기/스위스 2022. 8. 23. 10:17

    스위스 하면 많은 드라마와 영화의 배경으로 또는 cf  배경지로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다. 취리히를 보기위해 스위스를 간다할 만큼 취리히는 스위스 여행의 시작과 끝이 아닐 수 없다. 

     숙소는 나에게 선택권이 없었던 관계로 숙소가 있던 취리히 공항 쪽에서 취리히 구시가지까지는 택시로 20여분,  다음날 스케쥴이지만  택시를 이용하여 취리히 야경 구경에 나섰다. 스위스하면 살인적인 물가로 유명하듯이 정말정말 기가 막힌 택시비에 혀를 내둘렀다. 20여분 거리에 택시비는 7만원, 다행히 한 집당 편도 요금만 지불한 덕에 그리고 리마트 강에 지는 노울과 도심의 야경은 왕복 택시비를 상쇄하고도 남음이 있었고 스위스 물가를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아래 그림은 취리히의 랜드마크인 그로스뮌스터다, 1100년부터 150년에 걸쳐 지어진 건물로 스위스에서 가장 큰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이다. 취리히의 상징인 쌍둥이 탑은 꼭대기가 둥근 모양을 취하고 있어  대부분의 성당이 첨탑인데 비하면 그것 또한 볼거리로 충분했다. 일몰이 내려앉은 취리히의 풍경은 황홀하기까지 하다.

    취리히의 전망대 격인 린데호프다. 호프는 스위스 말로 마당, 또는 언덕의 뜻을 지니고 있다.

    멀리 석양이 지는 그로스뮌스터가 보인다. 몇년전 방영했던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한 장면이기도 하다.

    취리히의 야경도, 사람들의 일상도 우리에겐 너무도 생경한 풍경이다. 세계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취리히도 코로나는 그야말로 남의 나라 이야기다. 입국도 출국도 자유로운 나라, 그러나 감염율은 현저히 낮은 나라, 국민들의 일상은 간섭하지  않는 나라, 이념적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국의 채제를 유지한 덕에 여러 국제기구들이 자리잡는데 제약이 없는 나라,,자연도 문화도 문명도 사상과 체제 조차도 너무나 부러운 나라, 그 수도 취리히를 내려다 보며 나는 많은 생각에 잠겼다. 좁은 면적에서 인구밀도도 높고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로 갈기갈기 찢어져 닫혀있는 사고를 지닌 나라, 현재 내가 사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라는데 그저 답답하기만 ~

    반호프 거리에 트램이 지나간다. 관광지여서 그런지 밤 열시가 넘었는데도 트램은 만원이다. 

    그로스 뮌스터와 취리히를 대표 상징인 프라우뮌스터다. 원래는 수녀원이었는데 수녀원 설립자 루트비히 2세 딸이었떤 힐데가르트가 초대 수녀원장이 되었다. 그 후에도 귀족 가문출신의 여자들이 수녀원장을 이어가면서 취리히의 문화 번영에도 크게 기여했다지만 재력을 바탕으로 이어져 왔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현실이었고 역사로 남아있다. 12~15세기까지 증축을 거듭하면서 고딕양식의 현재 모습을 완성했고 시계탑은 1732년에 증축한 걸로 알려져 있다.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종교나 정치나 모두 가문을 이루어 내려온 걸로 비추어 보면 종교도 수행이라기보다 권력이었다는 데  대한 회의가 들지 않을 수 없다. 여행 또한 문화이자 힐링이지만 이렇듯 세계 문화와 문명을 그리고 정치와 종교를 두루 섭렵한데는데 큰 의의를 갖고있다.

    취리히 구시가지는 리마트 강을 끼고 발달해 있는만큼 골목골목 다니다보면 리마트강은 취리히의 기초와  완성임을 알 수있다.

    프라우 뮌스터와 그로스 뮌스터는 리마트 강위에 놓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그로스뮌스터 교회 시그니처가 이곳이 취리히의 중심임을 짐작케 한다.

    그로스 뮌스터에서  건너다 본 프라우 뮌스터 

    취리히에서 가장 오래된 성 페터성당이다.  800년 경에 처음 세워져 13세기에 들어와서 로마네스크 양식의 탑이 증축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고 1534년에 다시 확장하면서 탑에 시계를 올렸고 이 시계는 3미터의 시침과 4미터의 분침을 가진 유럽에서 가장 큰 첨탑 시계라고 한다. 이 시계탑은 1911년까지 화재 감시탑으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불이 난 방향으로 창문을 열고 깃발을 흔들어서 불이 난 방향을 알렸다고 한다. 

    프라우뮌스터 옆 광장이다, 위치로 보면 짐작컨데 종교적 집회 용도가 아닐까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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