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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문화생활 감상기 2015. 12. 4. 10:29
김 혜자 주연, 길 떠나기 좋은날.
축구 유망주가 부상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하며 상심에 빠져있을때 다가선 한 천사.
그들은 모든걸 버리고 하얀 돌배꽃만이 쓸쓸히 지키는 시골 한 폐가를 사들여 보금자리를 꾸민다.
그리고 향기로운 삶을 꾸며왔지만 인생 후반전, 안사람 김혜자는 말기 암환자라는 이름으로 절망에 빠진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남편의 품으로부터 벗어나 호스피스 요양원으로 가기위해
길을 떠난다.
그날은 몹시도 맑았고 향기마저 흩날려 길떠나기 좋은 날이라고 김혜자는 읊조린다.
뒤집어 생각해보면 길 떠나기 정말 슬픈 날이라는 말이 아닐까 싶다.
2015년 11월 20일.
부부로 맺어진 인연은 참으로 향기롭고 아름답기 그지없음을 이 연극은 보여준다.
장미꽃도 지기전이 가장 화려하고 향기롭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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