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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화차)
    문화생활 감상기 2012. 4. 22. 09:19

    2012년, 3월, 큰 딸 두연이와 남편을 대동하고 종로 롯데 시네마로 향했다.

    얼마전 시사프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를 보면서 분개했던 내용과 대동소이하다는

    이야기에~

     

    2002년이던가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후 경제 침체기에 김대중 대통령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카드사용을 권장하는 정책을 폈다.

    집으로 사무실로, 심지어 길거리에서 무차별 카드발급이 남발했다. 그야말로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듯한 착각에 사람들은 빠졌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카드 한장을 발급받지 않았었다. 없으면 안쓴다, 라는 나의 고지식함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5년 후, 카드대란이라는 사회적 문제가 나라 전체를 뒤 덮었다.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이라는 나의 예상이 맞아 떨어졌다.

    카드 돌려막기라는 놀이 아닌 놀이에 빠져들었던 사람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도 그 후유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짐작된다.

    그야말로 남의 돈 무서운지 모르던 사람들, 공짜라고 생각했던 카드사용, 악이 악을 부르고, 화가 화를 부르는 악순환에 빠져들었다.

    경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던 많은 사람들이 그 카드대란 폭풍의 회오리에서 소용돌이 쳐야 했다.

    그리고, 영혼을 집어 삼킨다는 사채에 손을 댔다 패가망신하는 사람들이 속출한다.

    밀레니엄, 새천년이 시작됐다고 들떴던 사회는 초토화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사회적 병폐를 가장 여실히, 적나라하게 보여준 한 영화 감독이 있었다. 변영주.

    영화든, 출판이든, 연극이든 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자기의 할일에 대해 사회적 책임감을 갖아야 한다고 생각했던 그는

    영화 <화차>를 통해서 이 삐뚤어전 사회현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배우 이선균, 김민하, 조성하가 열연한 영화 <화차>

    경제교육용 자료로 쓰여도 손색이 없을 영화다.

     그녀가 사라졌다!
    결혼 한 달 전,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중 휴게소에 들른 문호와 선영. 커피를 사러 간 사이 선영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급하게 나가고,

    돌아온 문호를 기다리고 있는 건 문이 열린 채 공회전 중인 차 뿐이다. 몇 번을 걸어봐도 꺼져있는 휴대폰, 내리는 빗속으로 약혼녀가 사라졌다.

    그녀의 모든 것은 가짜다!
    미친 듯 선영을 찾는 문호. 돌아온 그녀의 집은 급하게 치운 흔적이 역력하고 다니던 회사의 이력서까지 허위다.

    단서가 사라질 즈음, 선영이 개인파산을 했었고 정작 면책 서류에 남은 그녀의 필적과 사진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고… 지문도 없다! 내가 사랑했던 그녀는 누구인가?
    그녀를 찾으려면 진짜 이름부터 알아내야 하는 문호는 전직 강력계 형사인 사촌 형 종근에게 도움을 청한다.

    통장 잔액을 인출하고, 지문까지 지우고 완벽하게 사라진 그녀의 행적에 범상치 않은 사건임을 직감하는 종근.

    결국 그는 선영의 실종이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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