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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영웅>
    문화생활 감상기 2012. 1. 7. 14:46

    2011년 12월 남편의 친구모임 <우아회> 에서  년중 행사로 본 뮤지컬이다. 국립극장으로 걸어서 올라갈때까지만 해도

    회원들을 만난 반가움에, 잘 살은 1년을 축하하는 자리라는 기쁨에 뮤지컬 <영웅>에 대해선 별 기대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단, 반기문 유엔총장이 토니상 최우수상을 주고 싶다, 라는 말만 기억하고 갔을 뿐이다.

    난국에 의인이 나타나지 않는 세상,

    조국이라는 민족이라는 개념보다는

    삐뚤어진 개인의 명예와, 권력, 부귀영화가 더 화두가 된 세상을 사는 우리들이기에

    뮤지컬 <영웅> 은 보느 내내 무대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문화든, 예술이든 재미과 달콤한 감각에 맛들어진 우리들이지만 뮤지컬 <영웅>은 우리에게 조국이라는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1909년 한반도를 중심에 두고 일본 제국주의가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다.

    그 무렵, 민생고 해결도 쉽지 않을 때 많은 젊은이들이 배고픈 정승이 되고자 러시아로 망명하여 일본 본토 젊은이들과 피의 전쟁을

    벌이던 그들이 바로 독립군이었다.

    제국익문사 요원중 한사람이던 궁녀출신 설희는 명성왕후 시해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하는 역사적 인물이 되고 말았다.

    그후 그는 뜻하지 않게 새로운 삶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한을 품은 그는 일본으로 건너가 비밀정보를 수집하여 독립군에게 전해주는 중요한 역활을 하게 된다.

    당시 일본인에게 우리와 다르지 않게 극심한 피해를 입던 많은 중국인들도 우리의 독립군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중 만두가게를 하던 중국인 왕웨이는 동생 링링과 함게 안중근을 비롯한 독립군에게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한일합방이라는 계략이 수면위로 떠오르며 그 악랄함은 최고조에 다다르게 된다.

    반면 잇단 전투의 실패로 안중근을 비롯 독립군의 지칠대로 지쳐가고 있었다.

    한편 설희는 게이샤로 분하여 이토오히로부미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하고 마침내 그의 최측근이 된다.

     

    대한의 독립운동을 막기위해 동분서주하던 일본군들은 지원자 왕웨이를 살해하고 만다.

    그리고 그 사건을 알게 된 안중근은 그 분통함에 치를 떨다 설희로 부터 이토오히로부미가 하얼빈을 방문한다는 정보를 접하고

    그 준비에 돌입하며 이 뮤지컬은 절정을 향해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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