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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비엔나
    나라밖 이야기/동유럽 2014. 8. 6. 12:53

     

     

    음악의 도시 오스트리아 수도 비엔나로 이동했다. 오스트리아는 8개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내륙국가다.

     친구가 물었다, 빈이 여기면 비엔나는 어디 있냐고? 갑자기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 후, 나는 대답했다. 그게 그거야~~ 이유도 모른 채 얼버무렸지만 다행히 틀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왜 그게 그건지 사실 나는 몰랐고 사실 왜 빈, 또는 비엔나로 불리는지는 알지 못했었다. 집에 와서야 알아본 즉,

     영어로는 비엔나, 독일말로는 빈~~ㅋㅋㅋㅋ

     우야든동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는 어느 누구나  모짤트, 베토벤과 브람스를 떠올릴 것이다.

     음악을 들을때 마다 어김없이 내 가슴이 쿵쾅대는 운명 교향곡, 비창, 월광, 전원~~~중학교때 음악 시간에 배웠던 교향곡들이  비엔나쏘시지처럼 줄줄이 내 기억의 실타래를 타고 술술 풀려 나왔다.

    그리고 비엔나 관광하면 첫 번째로 꼽히는 곳,

    쉔부른 궁전은 프랑스의 베릇이유 궁전에 자극되어 당시 독일 오스트리아에 많이 세운 바로크양식의 대표적인 대궁전이다.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별궁이자 황제가 수렵을 즐겼던 1400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화려하고 우아한 로코코 양식의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을 지녔고 지금은 14개의 방만 공개되고 있다고~

    이 궁전은 끝없는 직선과 좌우대칭으로 지어졌고 창문은 초록색으로 지은건 끝없음, 영원함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이 베르사이유궁전을 본따 지었다고 한다.

     

    왕실 제1의 미녀 마리아 테레지아는 프랑스에서 유학을 온 당대 최고의 미남이라 꼽히던  슈테판공작과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 슈테판은 사실 현실정치에 무관심했고 반면 왕궁과 정원을 가꾸는데만 온 정열을 불태웠고 그리하여 쉔부른 궁전을

    아름다운 세계 제1의 궁전으로 만들어 낸 일등공신이 됐다. 그들은 16명의 자녀를 낳을만큼 금슬이 애틋했고 슈테판이 죽고 16년 동안이나

    마리아 테레지아는 상복을 벗지 않았다고 하니 그 금슬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나는 과연 배우자와의 이별후 혼자 남게 된다면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상상의 도화지 위에 난 단 한 획도 긋지 못할만큼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정원엔 바다의 신 포세이돈 동상이 있는데 그의 아들이 엄마인 마리아테레지아 여제에게 바친 거라고 알려져 있다.

    이 궁전엔 이태리 공주 이사벨라가 시집오던 입성행렬을 그린 그림도 소장되어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 여왕은 16명의 자녀중 마리 앙뚜아네트가 그의 막내딸이다. 그 유명한 엘리자벳 또는 씨씨라고도 불리는 공주의 어머니기도 하다.

    엘리자셉은 사촌오빠 프란치요세프와 1남 3녀를 낳았으나 고부간의 갈등으로 양육권을 빼앗긴채 오스트리아를 떠나 유럽 곳곳을 떠돌며 살다간, 그리하여 비운의 왕비라는 명칭을 얻게 된다.

    몇년전 예술의 전당에서 <엘리자벳> 이라는 제목으로 뮤지컬이 무대에 올라 감동적으로 본 기억이 있다. 그만큼 엘리자벳 씨씨는 인종에 상관없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그의 미모와 명성은 대단하다.

     

    6월 초지만 동유럽은 벌써 한여름으로 접어 들었다. 체감온도 35도 정도는 될 법한 찌는 듯한 더위도 그토록 열망하던 도시 비엔나,

    그중 특히나 보고 싶던 쉔부른 궁전에서는 더위 따윈 큰 문제가 되지 않았고 그 어떤 곳이든 다시 오지 못할거라는 생각때문에 비오듯한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나의 발걸음은 쉬이 떨어지지 않는다.

     

     

     

    700년 동안 동유럽을 통치했던 합스부르크 왕가~ 소금광산으로 이루어낸 부를 바탕으로 음악과 미술을 부흥시켰고,

    그의 후손들은 합수 부르크 왕가 선조를 잘 둔 덕분에 관광수입으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싸움과 패망, 수치의 역사만 물려받은 우리와는 너무나 대조적인~

    우야든동 부모를 잘 둬야~ 즉 비빌 언덕을 만들어 준 조상을 둔 그의 후손들이 마냥 부럽기만 하다.

     

     

     

     

    쉔부른 궁전의 정원은 파리 개선문이 있는 거리 상젤리제 거리를 떠올리게 한다.

     

     

    비엔나, 고풍미가 소름처럼 돋아나는 게른트너거리를 지나 성 슈테판 대성당앞에 섰다. 

    성슈테판은 그리스도교의 최초의 순교자 이름이기도 하다. 25만개의 청색과 금색의 타일로 만들어졌고,

    모자이크 문양은 비엔나를 상징하는 공식 문양이기도 하다.

    카톨릭 신자가 아닌 관광객들은 그 성당이 그성당이라며 관심조차 없어하던 대성당,

    굳이 신앙을 따지지 않아도 꼼꼼히 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이유 또한 있다, 오스트리아서 가장 오래된 고딕양식 건축물이자

    모짜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거행된 성당이기도 하다, 세계적 음악가의 삶의 여정을 지켜보았던 유서깊은 건축물이 아니던가!

     

     

     

     모짤트의 장례식장이 열리기도 했던 성 슈테판 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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