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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미한 여인들의 망중한내가 사랑하는 여자 2009. 11. 9. 05:27
내가 아줌마가 되면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한 두가지가 있다.
관광버스타고 춤추기와 계모임을 하지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나이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일들이 분명 있기 마련임을 그때는 몰랐었다. 신앙안에서 맺어진 내 유일한 사적인 계모임이 '혼미회' 다.
혼미회라는 이름은 다들 정신이 혼미한, 즉 완벽하지 않은 여인들의 모임이라는 뜻이다.
내가 하면 로멘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이 딱 맞아 떨어지는 변명이긴 하지만 '혼미회' 이 얼마나 인간적인 모임인가 말이다. 한달에 한번 만나 혼미했던 체험담을 주고받는 ~ 그 일행들과 야외에서 즐거운 망중한을 즐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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