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이야기/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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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큐슈(2)나라밖 이야기/일본 2018. 2. 20. 16:39
태평앙을 바라보며 깍아지듯한 절벽위에 세워진 일본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신사, 우도진구라고 불린다. 심심하면 터지는 큐슈의 가장 큰 화산 사쿠라지마. 그 중턱에 있는 유로히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배를 타고 건너면 15분이면 건너는 기리시마가 건너다 보인다. 야쿠시마를 가는 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는 곳이다. 둘레가 52킬로니 적다 할 수 없는 활화산 사쿠라지마가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정원의 나라 일본, 센간엔 정원이다. 정원 자체도 아름답지만 바로 앞의 긴코만과 건너다 보이는 사쿠라지마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뷰이기도 하다. 이 정원은 230여년에 걸쳐 개축을 거듭해 완성한 정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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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큐슈(1)나라밖 이야기/일본 2018. 2. 20. 16:33
긴긴 밤에, 긴긴 겨울 추위에 인내의 한계를 느낄 즈음이었다. 절대 겨울 여행은 떠나지 않는 나를 움직인건 일식님의 감언이설 때문이었다, 15도 이하로 내려가 본 적없는 따뜻한 남쪽 나라라는 단 한마디에 나는 모래성처럼 무너져 짐을 꾸렸다. 기리시마 신궁, 신궁, 신사의 나라답게 삼나무 숲속에 있어서가 아니라도 산안개가 자욱히 내려앉은 신궁은 그야말로 몽환적인 분위기에 사람들을 몰아넣고 있다. 기리시마 계곡 온천 이누카이 폭포인데 36미터로 기리시마 100경 중 제 1경이다. 따뜻한 남쪽나라라는 말이 거짓말이 아니지? 라는 다짐에 사기칠 곳은 자네 아니라도 얼마든지 있다며 나를 안심시켰던 말 대로, 미야카키 가는 해안길에는 쭉쭉 뻗은 열대 나무들이 팔등신의 자태로 두팔벌려 나를 반기고 니치난 해변의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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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코지나라밖 이야기/일본 2017. 11. 11. 15:07
우리나라로 말하면 새벽 번개시장이다. 해가 짧기도 하거니와 번개시장을 보겠다고 일찍 나섰다. 어릴적 엄마따라 늘 드나들던 번개시장은 그곳이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늘 호기심을 안고 집을 떠나지만 결론은 한결같이 사람사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 결코 다르지 않다는~ 그러나 그 시장에서 산 사과맛은 60 평생 먹어본 사과 중 단연 최고였다. 전통가옥들이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소도시 다까야마 니야자와강이다, 이 강을 따라 번개시장이 열린다. 남북으로 뻗은 일본의 알프스는 나가노, 기후, 도야마 세걔의 현에 걸쳐 이어진 일본의 알프스 트래킹코스다. 하루를 꼬박 그곳에서 산 이 기억은 정말이지 죽기 전엔 차마 잊히지 않을 낯설기도 익숙하기도 한 미묘한 감동, 나는 말로 글로 표현하기를 기꺼이 접는다. 오색찬연한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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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노쿠라나라밖 이야기/일본 2017. 11. 11. 11:27
2017년 10월 11일 ㅡ 10월 18일까지. 1시간 30분을 날아서 민간과 항공자위대가 함께 쓰는 고마쓰 공항에 도착했다. 서쪽은 우리나라 동해와 맞닿아 있고, 동쪽은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알펜루트다. 고마쓰 공항에서 렌트한 차량을 인계받아 7박8일 일정에 나섰다. 렌터카를 타고 첫번째 여행지 아이노쿠라에 들렀다. 아이노쿠라ㅡ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23채가 갓소츠구리 전통 형식으로 건축된 전원마을이다. 30도를 넘지 않을 것 같은 좁은 각도의 지붕을 이고 있는 건축양식은 한 눈에 보기에도 눈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하게 된다. 그곳은 푸른 침엽수림을 병풍처럼 두르고 누런 들판이 펼쳐진 풍광속에 바삐 오가는 농기계를 보노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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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나라밖 이야기/일본 2017. 4. 15. 12:15
오키나와를 사람들은 아시아의 하와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그렇게 부르기엔 뭔가 어색함도 느껴지는 아쥬~ 독특한 느낌. 우리들은 육지, 또는 내륙에서 살다보면 가끔씩 아주 가끔씩은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그럴때 일탈을 꿈꾸고 떠나기엔 안성맞춤인 여행지중 한 곳이 오키나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일본 속 미국, 아메리카 빌리지가 있나하면 본 섬을 둘러 싸고 있는 부속 섬들, 450년 역사가 메이지정부에 의해 강제병합당한 사연을 지니고 있다. 류쿠왕국은 일본에서 유일하게 독립국가였다. 진파미사키- 등대공원. 산호모래로 이루어진 울고싶을 정도로 푸르른 산호색 바다, 그 아름다운 곳에 무슨 연유로 파도는 그리 성이 났었는지~ 마치 테니스를 치듯 강열한 힘을 발산하고 다시 사그라드는 파도. 지 맘대로 불어대는 바람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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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5)나라밖 이야기/일본 2016. 4. 20. 13:24
일본의 3대 온천으로 유명한 우레시노다. 1300년 전 일본의 왕이 전쟁에서 돌아와 이 지역 온천에 들렀는데 상처가 깨끗이 낫는 걸 보고 우레시이(기쁘다)~ 라고 외쳤다고 하여 우레시노라고 불리게 됬다고~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느낌~ 사가현 우레시노 코스 종착점이자 일본의 3대 온천지구로 손꼽히는 곳이다. 우리가 들었던 료칸은 열명은 자도 됨직한 다다미 방` 나는 이곳에서 바닥이 흔들리는 작은 진동을 느꼈다. 그리고 열흘 후 대 지진이 일어났다. 형님과 함께 찍은 사진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뚝뚝 묻어난다. 우레시노는 시볼트 유라는 공중욕탕과 마을 곳곳에 족탕이 만들어져 있다. 누구라도 오가다 들러 발의 노고를 달래줄 수 있다. 올레코스를 따라 걷다 쌍둥이 폭포를 만났다. 벚꽃과 어우러진 폭포와 나~ 조화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