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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혈연, 그의 이름으로... 2021. 8. 31. 08:22
엄마가 계신 이레마을에 갔다. 이른 봄이라 바람은 찼다.
사랑하는 사위와 딸, 손녀딸 둘을 만나셨으나~
엄마는 평생 자시들에게 부탁이라곤 안하신 분이다.
그러나 이날은 발톱무좀때문에 발톱이 두꺼워져 못자르셨다고 답답해하셨다.
엄마의 막내사위는 기꺼이 장모 발을 잡고 발톱을 자르고 있다.
정말 큰 공사라고 할만큼 힘든 일이었다.
장모님 발톱을 잘라드리려고 나서는 기특한 사위.
난 이 사진만 보면 속울음을 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