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아치스 캐년, 데드호스 포인트
    나라밖 이야기/미 서부 2015. 9. 28. 08:48

     

     

    인디언들의 성지 모뉴먼트 밸리에는 지금까지도 백인들의 멸시와 냉대로  인한 아픔이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그들의 아픔을 어찌하겠냐마는  그들을 위한 기도를 드리다보니 어느덧 거위목이라고 불리우는 구스텍에 도착했다.

    서울만한 동네가 온통 협곡으로 이루어져있으니 첨에 느끼던 경이와 신비는 어느덧 무덤덤해져 버렸다.

    단지 한쪽 구석 우리나라 한 구 만한 크기의 협곡이라도 하나 없음이 한탄스럽기만^^

    아치스 캐년으로 오른 길이다, 나무 한그루없는 사막을 땡볕에 걷자니 그토록 갈망해 마지않던 아치스 캐년에 대한

    기대감마저 빛이 바랜다. 듣기 전에는 몰랐는데 고지 또한 4천미터가 넘는다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구토가 나고 머리가

    아프고 배도 아프고~~~~^^

    그야말로 극기훈련이었다. 그러나 그토록 기대해마지 않던 아치스캐년을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걷고 또 걸었다.

    델리게이트 아치가 유타주 자동차 번호판의 바탕이 된 이유에 고개가 끄뎍여 졌다.

     

     

     

     

     

     

     

     

     

     

    텔레비젼에서 볼때에는 그리 높은 곳에 있는 줄을 상상도 하지 못했다.

    델리커트 아치~한시간도 몬 걸었을텐데 지치고 또 지쳤지만 경치 앞에서 역시 나는 할 말을 잃었다.

     

     

    델리게이트 아치 도착 직전 암벽을 타고 올라가면 델리게이트 아치가 조망이 가능하다,

     모든 풍경이 그러하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천태만상을 볼 수 있다.

     

     

    보기에는 별거 아닌듯 하지만 4~50도 정도의 기울기를 갖고 있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크기와 비교해 보면 아치의 높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20미터높이 즉 아파트 7층 정도의 높이라하니~

     

     

     

    참으로 델리게이트한 풍경, 왜 아치스 아치스 했는지를 가보지 않고서 절대 알수없는 장관이다.

    힘들테지만 그나마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갈 수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나로 하여금 비행기를 타게 했다.

    나와 30년을 함께 한 남편 형진님께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이런 아치들이 2000여개가 산재해 있고 하루에도 몇개씩 없어질 정도로 급속도로 풍화현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불현듯 델리게이트 아치가 사라졌다는 뉴스를 접할지 모를 일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한 여행이었다.

     

     

    데드호스 포인트, 아치스 캐년에서 30여분을 달렸다.너무나 기막힌 절경들을 봐오던 터라. 이건 절경도 아니다.

    큰 평수에 살다가 적은 평수에서는 절대로 적응할 수 없다는 말처럼 어느덧 절경에 무덤덤해졌다.

    그러나 나에겐 분명 첨이자 마지막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두 눈으로 알뜰히 스캔 완료^

     

     

     

    차안에서 찍은 풍경이다, 워낙 가시거리가 길다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절대로 볼 수없는 하늘에서 비내리는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비구름 속에서 쏟아져 내리는 비~~ 참 여행경비가 아깝지 않은 여행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아니 경비가 너무 적게 들어서 미안한 여행중 하나이다.

     

     

    협곡 한 가운데 떡하니 염전이 자리했다. 이 오지에 소금을 공급받기란 애당치 무리였지 싶다.

    생명이 있는 모든것은 나름 살아가게 되어있을 것이라는 생각^^

     

     

     

     

     

     

     

    '나라밖 이야기 > 미 서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뉴맨트 밸리, 구스넥 주립공원  (0) 2015.09.28
    파크에비뉴 트래일  (0) 2015.09.28
    고블린 밸리  (0) 2015.09.28
    호스슈 밴드  (0) 2015.09.28
    브라이스 캐년  (0) 2015.09.28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