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캬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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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7)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7. 12:21
SELJA HOTEL, 저래도 이름은 호텔이다. 대평원에 호텔이라니~그게 어디야, 겉은 저래도 안은 그럴싸한 호텔 맞다. 이번 여행 중 별탈없이 끝나간다 싶을때 아픈 추억을 남긴 호텔이다. 점심으로 견과류에, 무우짱아찌를 넣어 충무김밥을 말아 도시락을 쌌다. 일행들을 감동의 도가니로 빠트리겠다고 들떠서 쌌던 도시락은 호텔방에 고이 모셔두고 왔다. 잃어버리지 않으면 내가 아니지~고럼,고럼~ 여행도 나답게 한 걸로 만족한다. 굴포스라는 이름은 황금폭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왜, 뭐땀시 황금폭포라 부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황금만큼 귀하다는 의미라면 몰라도~ 폭포 입구에는 한 여인의 석상이 있다. 그 여인이 이 곳을 수력발전소로 개발계획을 온몸으로 막았다 하여 그를 기리고 있다. 며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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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나라밖 이야기/아이슬란드 2019. 7. 24. 09:26
넘칠 때 비로소 아름답다 사람들은 늘 전쟁을 치렀다고 표현하지만 난 단 한 번도 싸울 생각이 없었고 이길 생각은 더더욱 없었다. 7월도 되기 전에 한 차례 폭염을 겪었던 지라 피하는 게 상책이라며 나는 짐을 꾸렸다. 척박한 화산섬, 물과 불로 상징되는 세상 쓸모없을 그 땅에 콜롬버스보다 500년이나 앞서 그곳에 첫 발을 내딛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그곳 풍광을 돌본 뒤 아이슬란드라고 명명하고 그 누구에게도 그곳을 보여주지 않겠다고 했다는 사연은 오히려 그곳을 나의 여행지 버킷리스트 첫 번째에 올리는 이유가 됐다. 화산폭발로 공항이 봉쇄된 지 한 달째라는 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유럽일대 항공기들조차도 발을 묶였다는 뉴스를 보고서야 내 두꺼워 마지않는 귀가 팔랑거리기 시작했다. 그곳은 2008년 국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