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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월 6일
인터넷 날씨 검색 결과는 오후에 비 아니면 눈이 뿌린댄다.
뿌린다는 말에 주목하고 가벼운 맘으로 길을 떠났다.
뿌린다는 말은 곧 흩날린다, 라고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가벼운 맘이었다.
눈보라는 그쳤건만 바람은 금방이라도 나를 내동댕이 칠 기세다.
바람은 불어도 나는 웃었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최면에라도 걸린것 처럼 웃는 나.
난 이끼가 낀 바위를 사진을 보고서야 이런 곳이 있었던가,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같은 길을 둘이 갔건만 누구는 보고 포커스를 들이댔고,
누구는 사진을 보고서야 이런 곳이 있었던가~ 하는
이 누각은 선의재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공직에서 물러나 학문과 수양을 했던 곳이다.
우암 선생의 흔적은 전국 곳곳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가장 기억나는 곳은 보길도 해변가에 암각이 문득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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