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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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루투칼 리스본, 로까곶, 신트라, 파티마나라밖 이야기/스페인,포루투칼 2015. 6. 15. 00:20
넓은 평원을 가진 신트라에는 왕족들의 천국인 페나성이 있다. 원래 지진으로 부서진 수도원을 레르디난도2세가 여름 별궁으로 사용하기 위해 완성시킨 곳이다. 에덴의 동산이라 불렸다고 하니 그 경치는 감히 표현으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손을 뻗으면 손끝에 하늘이 닿을 것만 같은 산 꼭대기, 휴양지라지만 동양이나 서양이나 하늘에, 아니 신에게 더 가까이 가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가를 알 수 있다. 1세기가 다 되어가는 그 시절의 귀족들의 주방 모습이다. 술과 우정은 오래될수록 좋다했지만 이 그릇들을 보니 나는 그릇도 오래 될 수록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럽의 끝이자 대서양의 시작이라는 곳, 일찌감치 해양대국을 꿈꿨던 포루투칼, 로까곶은 콜롬버스가 출항을 결심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로까는 미친사람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