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이야기/중국
-
운남성 곤명나라밖 이야기/중국 2018. 6. 30. 12:40
5년전이었다, 딸 아이가 출가하면서 여행이나 다녀오시라며 주고 갔던 5백만원. 그 오백만원은 엄마 아빠가 자신을 키워준 데에 대한 최소한의 감사 표시였을 것이다. 돈 봉투와 함께 주고 갔던 손 편지에는 잘 키워 주셔서 감사했고,더 좋은 모습으로 떠나지 못해 죄송하다는 글이었다. 더 좋은 모습이란 내가 결혼을 반대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이었음을 나는 안다. 그러나 그 오백만원은 아이의 피 같은 돈이었슴을 알기에 나는 아이의 말대로 그저 후울쩍~~ 여행이나 떠나 쓸 돈은 아니었다. 그리고. 아이가 떠난지 만 6년~이제서야 아이의 말대로 그야말로 후울쩍 중국 운남성을 다녀왔다. 아빠의 환갑이라는 나름의 의미를 갖고서 ~ 중국이 얼마나 큰 나라인지는 막연히 알 뿐이었다. 옆 나라이니 늙어서 가지~ 했던 그 중국이..
-
상해,항주,소주 여행나라밖 이야기/중국 2010. 8. 1. 17:06
2005년이었던 듯 싶다. 딸과 중국으로 모녀 여행을 갔다. 이제야 사진을 찾아 올린다. 상해 임시정부 건물 앞이다, 이제 곧 개인 손으로 넘어 갈 것이라고 한다. 대한민국이 새로 잉태된 이 곳 하나 지킬 수 없다는 자괴감이 정부를 향소리치게 한다. 대~한민국이라고 짝짝 박수치던 우리들의 힘이 기껏 정녕 이렇단 말인가! 여자의 속옷까지 주렁주렁 매달린 건물 앞 골목앞 빨래에 화가 치민다. 상해에 있는 동방명주라는 타워이다. 그토록 찾던 상해 사진을 딸이 몇년만에 내 준다. 지 사진만은 뺀 채^^ 근디 내가 누구냐? 깍쟁이 중 깍쟁이 두콩 엄마 아니던가! 살짝 들어가서 지 사진 한장도 훔쳐왔다. 엄마 도둑이 왔다 갔다는 걸 알기는 할까? 근디 두렵다. 이젠 남편보다 딸이 더 무숍다^^
-
중국 청도, 태산등정 (2008년 4월 25일)나라밖 이야기/중국 2009. 3. 13. 11:51
중국 속의 유럽, 청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초등동창회라고들 하지만 우리 동창들은 순수, 동심 그대로의 모습, 40여년전 그 모습 그대로이다. 정말 잡음없이 고운 정을 주고받은 우리 동창들의 다정한 모습. 케이블 카에서 내려 태산 정상을 향하는 길목이다. 땅 덩어리가 크고 대륙이라지만 산 정상에까지 지어댄 건물 크기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태산은 역대 제왕과 백성들이 참배는 물론 문인묵객들이 시를 읋고 글을 쓰며 불교,도교, 유교의 신도들이 경전을 전하고 포교를 하던 신 산이다. 태산일대는 옛 건축물과 마애석각들이 있어 인류문화의 경관이 세계 최고라 전해진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 유산으로 지졍됐다. 만년 소녀같은 울 여자 동창들, 해외여행 고정멤베이기도 하다. 하늘 가까운 곳에서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