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밖 이야기/미 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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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슈 밴드나라밖 이야기/미 서부 2015. 9. 28. 08:46
콜로라도강의 말발굽 지형이다. 카메라를 어디에다 갖다대도 한장의 엽서가 되는 풍경. 티비에서 이 광경을 보고 우리나라 영월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과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평가 절하했던 자신이 미안해지는 경치~ 너무 오지라 접근조차 힘들었던 곳이라는 말이 가서야 고개가 끄덕여 졌다. 모래밭을 걸으면서 도대체 어디에 그 말발굽 지형이 있을까 가늠이 되질 않았다. 비로소 가보고서야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콜로라도 강줄기~ 사람들이 없었다면, 딴 생각을 하며 걸었다면, 아니면 바위들이 막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절벽 아래로 3천 궁녀처럼 한 송이 꽃지듯 떨어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 높이가 무려 300미터라니 내려다 보자니 다리가 후들후들~ 절경에 흥분해 사진 찍기에 들떴던 형진님을 말리느라 절경은 뒷전이 되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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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캐년나라밖 이야기/미 서부 2015. 9. 28. 08:44
유타주에 있는 국립공원이다. 여기 역시 인디언들의 영혼이 깃든 곳이다. 계단식 분지를 이루고 있고 후두라고 부르는 기둥들이 18,000 개 정도 군집되어 있는 광경 앞에서니 그저 말문이 막힌다. 수만개의 첨탑을 쌓은 듯한 풍광이 사암층으로 이루어져 햇빛을 받으면 붉게 물들어 장관을 연출해 낸다. 반원형 극장을 보는 듯~ 바다밑에 있을 때 토사가 쌓여서 지방에 우뚝 솟았다가 다시 물과 빗줄기와 물에 의해 토사를 깍아 내리나 그중 단단한 암석만 침식되지 않고 남아 첨탑의 모양을 이루어 내고 있고 아침 저녁, 그러니깐 일조량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는 비경을 갖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첨탑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 가겠지만 아쉬워 할 일도 아니라는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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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온캐년, 요세미티 국립공원나라밖 이야기/미 서부 2015. 9. 28. 08:42
유타주 자이언 캐넌이다, 신들의 정원이라고 불릴만큼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역시 아니다. 남성적이고 웅장해서 우리나라 설악산만큼 거칠고 거대하다. 이 곳은 미국 최대의 사암지대로 손꼽히는데 원래 하얀색인데 산화현상으로 붉게 변했다. 1993년에 큰 지진으로 인해 많은 훼손과 변형을 가져왔다고 한다. 역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지만 천재지변 또한 큰 몫을 하는 셈이다. 바위들이 싸이즈가 그야말로 빅사이즈다. 설악산 흔들바위, 울산바위는 댈것도 못된다. 체격사이즈대로 국가를 지정한다면 나는 단연 미국 아니면 중국~ 한국은 증말 좁아, 좁아도 너무 좁아^^^* 트래킹 길에 나섰다. 덥다, 곳곳마다, 트래킹 좀 하자고 노래를 부르던 울 형진님~ 가자해놓고 안 갈수도 엄꼬 1시간 트래킹하고 땀 범벅이 되어 돌아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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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나라밖 이야기/미 서부 2015. 9. 28. 08:41
여기가 샌프란시스코~ 옛날 어떤 여가수가 콧소리로 샌프란시스코야~~뭐 하믄서 노래부르던 그 샌프란시스코 이름만 들었지 적어도 7월까지는 샌스란시스코에 가볼것이라고는 상상도 안했던 곳이다. 미서부 캐년 서클 일주를 마치고 마지막 여행지~샌프란시스코~들떴다. 샌프란시스코하면 조선말 격동기에 뜻있는 정치인들이 유학을 오거나 망명을 주로 왔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숙소에서 길고 긴~ 미국에서 젤루 길다가 뭐라나 다리를 건너다 보니 시계탑이 하나 보인다. 이 시계탑이 12세기에 스페인 세비야 히랄다탑을 흉내내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더 중요한 역사적 사연이 있는 시계탑이란다. 우리나라 독립투사가 일본인 영사를 죽였다나 뭐라나~ 하여간 지금은 샌프란 시스코를 대표하는 페리건물로 불리운다. 요기는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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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2)나라밖 이야기/미 서부 2015. 9. 28. 08:39
금문교 넘어가면 작은 버드나무라는 뜻을 가진 소살리토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이곳은 예술인 마을이라고도 불리운다. 어디에 가나 부자동네는 있게 마련이다. 고로 빈부의 격차는 지구가 멸망하지 않고서는 없어지지 않을 거라는 결론. 돈 께나 있는 부자 노부부들이 사는 동네라 집집마다 자가용 요트가 있단다. 차처럼~ 척 당 100억 정도가 대세란다. 집도 100억/ 도합 200억~~~~~~ 예술인 부자들이 사는 만큼 상가들도 다 갤러리 수준이다. 하릴없이 수십군데 가게를 들어갔다 나갔다~ 귀경하는데 돈 받냐고 물어봤다. 그들은 대답대신 웃기만 한다. 미소면 어디든 뭐든 다 통한다는 걸 나 일찌감치 깨달았다. 내가 지들말 몬 하나, 지들이 내 말 못 알아듣나 매 일반^^ 요 집들이 100억이 다 훌쩍 넘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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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은광촌)나라밖 이야기/미 서부 2015. 9. 28. 08:20
잠자는 무지개의 땅이라고 불리는 캐피톨리프 국립공원 안에는 인디언들이 자기들의 모습을 그린듯한 벽화가 새겨져 있다. 자연도 원주민들 모두 하나가 되어 현재의 미국의 후손들을 위해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안겨줬다. 캐피톨 리프에서 브라이스 캐년으로 이어지는 12번 국도는 그 절경이 가히 절경이다. 안전시설이 없는 언덕위로 이어지는 탓에 그야말로 오금이 저릴 지경이었다. 캐피톨리프 국립공원을 가는 길목 요세미티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귀환 중 어느 시골 마을에 서 있는 지구촌 가장 큰 온도계라낟. 미국은 화씨로 표시되므로 기온을 환산하기가 고달프다^^ 라스베거스에서 자고 바스토우로 향한다, 모하바 사막을 가로질러 캘리코의 고스트 타운 은광촌이 있다. 우리나라의 태백, 정선~ 한때 석탄산업으로 호황을 누리던 곳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