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지순례/국내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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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나바위 성지국내 성지순례/국내성지순례 2010. 7. 27. 17:34
지난 가을 가려던 본당 성지순례가 신종플루때문에 미뤄져 지난 5월에야 갈 수 있었다. 강경역에서 내려 십리가 가까운 길을 금강을 끼고 걸었다. 초여름 이글거리는 뜨거운 태양을 이고서~ 다들 지치고 힘들어했지만 '성지순례' 라는 의미를 되새기며 참을 수 있었다. 금강줄기를 끼고 걸었다. 영화 '용서는 없다' 에서 비너스의 몸매를 닮았다고 했던 그 말이 실감난다. 봉하마을의 화포천과도 많이 닮았다. 늦은 유채도 보인다. 초록과 노랑의 조화처럼 사람의 조화도 늘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초대 사제인 김대건 신부님 동상이다. '주의 축복이 이 땅에' 이 글귀를 보며 갑자기 경건해 짐을 느꼈다. '겸손하신 모후' 레지오 단원들과 한 컷^^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동상 앞에서, 이 앞에서 지글거리는 한여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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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성지국내 성지순례/국내성지순례 2009. 3. 20. 17:02
성당에서 감곡성지로 피정을 갔다. 세상을 만들면서 하느님은 그리 흐뭇하셨을 것이다. 창세기의 말씀이 새삼 깊게 다가온다. 모처럼 남편 사진을 찍어줬다. 내가 봐도 참 잘 찍었다 싶다. 겸손하신 모후 팀, 한 아가다, 말지나 형님, 박 안나, 세레나 형님, 임 수산나 형님. 그리고 나... 성모님께로 가는 계단이 많다. 성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운 것과 같이... 감곡본당은 1896년 설립되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초대 본당 임가밀로 신부는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으로 1893년 서품후 받은후 바로 입국하여 그다음해인1894년 첫 본당으로 유서 깊은 교우촌,신학당이 있었던 여주 부엉골에 부임하게 된다. 하지만 본당 사목지가 북쪽끝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산지부락 이어서 본당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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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의 성지, 풍수원 성당 (2008년 3월 9일)국내 성지순례/국내성지순례 2009. 3. 12. 13:59
풍수원 성지의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느티나무와 성전의 어울림이 참 조화롭다. 지금은 유물관이 된 옛 사제관에서 내려다 본 성전의 모습이다. 신부님들의 깊고 깊은 신앙심을 천분의 아니 만분의 일이라도 실천하며 살았음 싶다. 병풍처럼 쌓여있는 곳에서 우리의 선조들이 공동체 정신으로 90년을 산 후에 이 성당이 지어졌다하니 그 거룩하고 고귀한 신앙심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주러 오신 주님, 오늘따라 주님의 품이 하해와 같다. 열두 사제를 뜻한다는 열 두기둥 사이에 성지순례를 온 대구 계산동 성당 교우들이 신부님의 풍수원 성지에 대한 설명을 경건히 듣고 있다 강원도 횡성군 하고도 깊은 오지에 몸을 숨긴 풍수원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