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
울 복슬이가 드디어 대학생이 되다혈연, 그의 이름으로... 2009. 3. 12. 11:12
태어나자마자 엄마는 아이의, 아이는 엄마의 상면도 이루지 못한 채 엠블란스에 실려 동해에서 강릉 동인병원으로, 다시 원주 기독교 병원으로 떠나 혼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세상 살이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러낸 둘째 딸이 어느덧 여대생이 되었다. 경률아 엄마의 벅찬 이 감회를 너는 아는지... 놀 것 다 놀고, 먹을 것 다 먹고, 잘 것 다 자고도 당당히 제일 좋은 대학에 터억 입학한 울 딸 장하고도 장하다, 엄마나 누차 말했지만 제일 좋은 대학이란 교통거리가 가깝고 하고 싶은 공부를 할 수있는 것이란다. 인생은 투쟁도 아니고, 쟁취도 아니고 인생은 즐기는 것이어야 한다. 제대로 즐길 줄 아는 것 또한 쉬운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40여 성상을 쌓은 서울여대 전경이다. 특히 아이들은 신앙..
-
바다는 어머니를 기다립니다.혈연, 그의 이름으로... 2007. 9. 28. 10:20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그러나 내 가슴엔 보름달만한 슬픔이 가슴을 조여옵니다. 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딴 세상이야기만 하시는 어머니, 어머니의 이야기는 딴 세상 이야기같지만 어머니 깊고 깊은 영혼의 바다속의 이야기임을 저는 압니다. 망상해수욕장에서 멀리 쌍봉산이 보입니다. 쌍둥이 봉우리의 정기때문인지 한집 건너 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이 마을은 약천 남구만 시조시인의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소치는 아이는 상기 아니 일었느냐, 재너머 사래 긴 밭을 언제 갈려 하느냐' 시조에 나오는 작품 배경지입니다. 이 바로 아래 86세가 되신 저의 친정어머니가 계신 '이레 마을' 이라는 노인 요양원이 있습니다. 종부로 시집와서 대를 잇지 못한 그 절절하고 굴곡진 삶을 내가 다 안다 한들 십분의 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