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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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못 성지국내 성지순례/국내성지순례 2012. 3. 13. 21:52
2011 가을날, 남편 안드레아와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천주교의 대 성지, 갈매못으로 성지순례를 떠났다. 물론 평일이고 설 밑인지라 호젓하고 조용하고 순례길에 나서기는 적격인 날씨다. 나는 두번째 걸음이지만 안드레아가 설 맞을 준비차 가고 싶단다. 남자는 평생 철이 안들어~ 하시던 울 엄마 말씀이 떠올랐다. 근데 울 엄마 말씀은 한번도 틀린적이 없는데 왠 일인가 싶다, 이 남자가 새해엔 철이 들라나~~~ 갈매못 대 성당이 솔 숲 속에 오롯이 그 모습을 감추고 있다. 어찌보면 순교자들의 모습인양 처절한 느낌이 피부로 와 닿는다. 신부님 강론 말씀처럼 갈매못 성지가 나의 목마른 영적 여정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본다. 투박한 질감 그대로 살린 십자가 나무 대문이 인상적이다, 예수님처럼, 순교자들 처럼 꾸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