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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퓌센(노이슈반슈테인 성)
    나라밖 이야기/독일 2023. 10. 10. 11:53

     
     
    9월 23일 25일째다. 
    엄마 품처럼 따스하고 포근한 쉼이 있던 포린 호숫가 포린 캠핑장에서 출발, 오늘 일정을 시작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 첫번째에 손 꼽히는, 독일 여행 일정 중 가장 기대가 큰  여행지 노이슈반스테인 성이다.
    일명 백조의 성이라 불리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13살의 어린 루트비히 2세가 바그너의 오페라<로엔그린> 속에 나오는 성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평생의 숙원으로 삼은 성이다. 
    18세에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바이에른 국왕(1845-1886)으로 즉위했지만 정치는 뒷전인 채 성 건립에 온 정신을 쏟기 시작했다.
    그러나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한 채 껍데기만 남은 왕으로 전락하자 성에 대한 집착이 병적으로 깊어졌다.
    국민들로부터 혈세를 펑펑 써대는  미친왕이라는  손가락질을 당하면서도 성 건립에 매달렸지만 그는 6개월도 채 살아보지 못한 채 뮌휀 유배지 인근  슈탈른베르크 호수에서 시신으로 발견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그가 어떤 이유로 죽었는지는 지금까지도 알지 못하지만 그의 후손들은 그가 남긴 백조의 성,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노이슈반슈테인 성 덕분에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으니 삶이란, 역사란  내일을 모르는 일~~
     
    성에 올라가는 길은 버스, 마차, 도보, 세가지 방법이 있지만 우린 버스도 no, 마차도 no, 건강한 두다리로 30분을 걸어 성을 가장 확실히 조망할 수 있는 마리엔 브릿지로 갔다. 
    이미 세계의 관광객들이 마리엔 다리에 가득 차 있었다. 동영상에서 수도 없이 봤던 그 백조의 성은 백조 한 가족이 호수에 유유히 노니는  모습 그 자체다. 

    여행은 점점 막바지로 향하고~~

     

    마리엔 다리에서 조망한 노이슈반슈테인 성
     

     

    윗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리엔 브릿지.
     

     더 높이, 더 높이를 찾는 인간 속성이 그대로 읽히는 두번째 전망대.
     
    사람이 많은 저 다리는 마리엔 다리고, 몇 사람이 있는 이 곳은 5분 정도 더 올라야 만날 수 있는 전망대다.
    얼마전 이곳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고소식이 세계 전파를 탄 현장이다. 3달이 지난 지금은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다.
    더 멋있는 곳을 알려준다며 두 젊은 여성을 꼬여 이 전망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저 까마득한 절벽 아래로 밀어버린, 
    미리 이 안전펜스가 설치가 돼 있었더라면 그 비극은 없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적지않다.
     

    호엔슈반가우성 정면
    노이슈반슈테인 성에서 건너다 보이는 호엔슈방가우성이다.
    노이슈반슈테인 성을 지은 루트비히 2세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고 노이슈반슈테인 성에 대한  영감을 준 바그너를 이곳에서 만나기도 한 그의 일생에 있어 크나큰 의미가 있는 곳이었던 듯 싶다.
    백조의 성을 지을때 이 곳에서 기거하며 진두지휘를 했다고 한다.
     
    호엔 슈방가우성은 노이슈반슈테인성을 지은 루드비히2세의 아버지  막시밀리안2세가 폐허가 된 저택을 사서 재건한 곳이라 알려져있다.

    호엔슈방가우성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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