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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
    나라밖 이야기/독일 2023. 10. 10. 08:51

     

    뮌헨은 수도 베블린과 북부의 항구도시 함부르크에 이어 독일 남부에 위치해 있는 세번째로 큰 도시이자 <작은 수도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기후도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고, 여름에도 덥지 않아 독일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라고 한다.
    뮌헨 외곽에 위치한 거대한 님펜부르크 성과 정원에서 오전을 잘 즐기고 뮌헨 시내로 들어간다. 
     
    영국 정원 내 주차 키오스크는 카드도 종이돈도 아닌 오로지 동전만 달라는데 동전 부족~
    주차장에서 영국 신사가 아닌 독일 신사에게 동전 교환을 부탁했는데 그는 기꺼이 우리에게 3유로를 건넸다. 
    그야말로 기부~무뚝뚝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독일인들이다.
    3유로에 독일이 더 좋아지고 영국신사가 아니라 이제 독일신사라 부르고싶다.

    다행이 시청사에서 멀지 않은 영국정원 옆에 주차를 한 덕에 낮에, 저녁에,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뮌헨 마리엔광장에 다시 갔으니 행운은 행운이었다.
    11시 시청사 시계탑 앞 마리엔 광장엔 세계인들이 카메라를, 핸드폰을 손에 들고 11시를 기다렸다.
    마침내 인형들은 주어진 역할에 충실했고 모여든 세계인들은 환호했다.
    날씨는 더없이 청명했고 마음은 덩달아 흥분했다.
    광장 앞에 위치한 피터교회 전망대에 올랐다. 알아온 정보로는 294계단에 2유로로 알고 왔지만 5유로~300 계단

    잠시 망설였지만 오르기로  결정, 다시는 올 수없는 곳이라는 명료한 선택의 덕이었다.
    도시마다 있는 전망대에 올랐지만 스무명 정도만 설수있을만큼 좁고 가팔라 생명의 위협마저 느껴지는 뮌헨의 피터교회 전망대~
    뮌헨을 한눈에 담고 나니 5유로 생각은 어느새 ~~^^

    님펜부르크 궁전과 정원이다.
    뮌헨 시내에 있는 영국정원이 말그대로 영국 정원이라면 외곽에 있는 님펜부르크 정원은 프랑스식 정원이다. 
    바이에른 왕국의 통치자였던 비텔스바흐 가문의 여름 별궁인데 길이만도 700미터라고 하니 그 규모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
    <님프>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요정에서 유래하여 궁전 내부의 <요정들을 거느린 여신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어 궁전 이름에 썼다. 
    바이에른의 선제후 페르디난트 마리아가 그의 아들 막시밀리안 2세 에마누엘의 탄생을 기념하여 짓도록 한 건물로 첨에는 궁전이 아닌 저택이었다.
    그 후 18세기 초 막시밀리안 2세 에마누엘은 지금 궁전의 중앙에 해당되는 5층 저택 주변에 네개의 파빌리온을 더 짓고, 여러개의 아케이드로 이들을 중앙의 저택과 연결시켜 점차 궁전으로 개조.
    본 궁인 레지던츠 궁전과 함께 비텔스바흐 왕가의 대표적 궁전이 됐다.
     

    님펜부르크 궁전
    궁전 안에는 거대한 운하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고 그 대운하의 양 옆으로 큰 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정원들 곳곳에 궁전의 별채들이 있다.
     

    영국 정원 옆에 귀하신 몸 캠퍼밴을 잘 모셔놓고 시청사 광장으로 가는 길에 만난 궁정 정원.
     

    바이에른 주 총리 관저
     

    궁전 앞 막스 요제프 광장에 있는 막스밀리안 1세의 동상이 용감무쌍하기도, 한없이 자애로워 보이기도 하다. 
    국립극장과 박물관이 광장에 붙어있다.
     

    1874년까지 시청사로 쓰이다가  신 시청사를 지으면서 지금은 뮌헨의 시 의회로 쓰이고 있다.
     

    십여년전 패키지 여행으로 와서 번갯불에 콩 튀기듯 하고 갔던 시청사 광장이다.
    시청사 시계탑 인형들의 공연을 기다리는 세계의 관광객들이 북적이긴 그때나 십여년이 흐른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세월이 흘러서인지 자세히 보지 못한 탓인지 첨 본 곳인양 새롭기만 하다. 
     

    뮌헨하면 역시 영국정원이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관광객들이 쉬어가기도 좋지만 현지인들의 힐링의 장소로도 더없이 좋다.
    길이가 6킬로, 폭이 1.5킬로니 그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힘든 면적이다.
    독일에 왠 영국정원이냐는 의문은 누구나 들 것이다. 
    미국 출신의 영국인이며 물리학자이자 사회 개혁가였던 벤자민 톰슨 경이 이자르 강 늪지를 공원으로 조성하여 노숙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조언을 했고 선제후 카를 테오도르가 쾌히 승락하여 현재의 영국정원이 됐다.
    이 공원을 조성하기까지는 20여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고 설계자인 벤자민 톰슨이 영국인이자 설계와 조성도 영국식으로 하였다 하여 <영국 정원>이라 불린다고~

    대 공비 (헨리테 아델하이드) 가 1662년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자를 낳은 기념으로 1663년에 착공하여 1690년에 완공시킨 교회라고 한다. 
     

    펠트헤른할레 한국 말로는 용장기념관으로  레지던츠 궁전과 어깨를 맞대고 있다.

    세계2차대전 발발을 알린 광장으로 알려져있다. 

     1923년 히틀러가 뮌헨에서 폭동을 일으켜 자신은 체포되고  나치 당원 16명은 처형되는 일이 있었는데 나치가 집권 후 죽은 16명의 동지들을 위해 1841년에 루드비히 1세가 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레지던츠 궁전과 펠트헤른할레
     

    뮌헨 레지던츠 궁전
     

    레지던츠 궁전이자 박물관인데 지금도 복원에 복원을 이어가느라 도시마다 온통 공사판이다.
     

    프라우엔(성모) 대성당
    뮌헨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기도 하다.
    성당의 한쪽 더 큰탑은  98.57 미터로 교황을 상징한다고 하고,
    98.45미터 약간 작은 탑은 황제를 상징한다고 하는것을 보면 황제보다 교황의 지위가 더 높다는 걸 나타내는 건 아닐까?
    나만의 생각~^^
     

    프라우엔<성모> 대성당
     

    성모 대성당 마당 분수대, 오랫동안 앉아서 휴식을 취했다. 
     

    우리가 전망대에 올랐던 피터 교회다.
    시청사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이 교회 전망대에서 뮌헨 시가지 전망대 역할을 한다.
    한사람만 겨우 오갈 수 있는  300계단 오르기도 쉽지 않아 극기훈련이라 생각하고 올라야 한다.
    전망대도 20여명 정도만 설 수있어 생명의 위협마저 느껴지는 전망대.
    5유로 본전 생각도 없진 않지만 서둘러 내려왔다. 
    조사해 간 정보는 294 계단에 2유로로 알고 갔지만 걸으면서 세어보니 딱 300계단에 5 유로~

    91미터 높이를 가진 피터교회 전망대,
    시청사 전망대와 마주보고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시청사 광장
     

    피터교회 전망대에서 본 성모 대성당과 신 시청사 건물이 지근거리에 있다.
     

    영국 정원 내로 가로질러 흐르는 강 위엔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낮에도, 저녁에도, 밤에도, 새벽에도 시간 불문 서핑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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