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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산 자연휴양림, 완주 편백숲구신 여행가다 2021. 7. 12. 14:41
환상의 시목해변 야영장에서 1박, 백바위 야영장에서 2박후 코스가 완주 편백숲이었다.
비 예보가 있긴 했지만 우중산행도 운치가 있다며 나선 산행, 두시간 산행길에 단 1분도 쉬지 않고 천둥이 친다.
생각나지 않는 모든 죄, 용서 바란다고 숱하게 되뇌이지 않았던가.
그러나 내 인생 첨으로 쉬지 않고 치는 천둥을 접하며 은근히 생각나지 않는 죄때문에 벼락을 맞는건 아닌가 은근히 가슴이 떨렸다.
내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는 형진 님, 무슨 쌓은 덕이 있길래 자신만만한지 참 모를 일이다. 믿어 보자했지만 내 평생 첨 겪는 자연현상 앞에선 난 한없이 작아졌다. 한낱 미물인 나~
회문산 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을 유한 후, 다시 길을 나섰다.
위봉폭포, 위봉 산성, 위봉사 등,
위봉으로 시작해서 위봉으로 끝나는 동네다.
위봉폭포가 있는 협곡을 산책하고 위봉산성을 거쳐 다시 위봉사에 들렀다.
비구니 스님들이 초 여름 더위를 마다않고 수행처럼 텃밭과 정원을 가꾸느라 땀을 흘리고 있다.
상업화 되어가는 종교에 염증을 느끼다 근래에 보기 드문 진정한 수행의 땀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굳이 가려하지 않았던 절, 위봉사는 내게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게 했다.
남편과 개종을 해봐~농담같은 대화였지만 그야말로 계란유골이 아니었나 싶다,.
숱하게 지나다니면서도 보지 못한 유서깊은 사찰, 송광사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절은 봐서 뭐하누~
그 한마디에 ~
옥천 수생식물원에 들렀다 이름만 듣던 대청호를 보는 행운을 누렸다.
약간의 관람료를 지불하긴 했지만 누군가의 수고로 더없이 평화로운 풍광을 누릴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가는 길목에서 봤던 딱 그 교회를 빼닮았다,.
그러나 그곳은 6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
수생 식물원에 고회당은 4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
수용인원으로 따지면 대청호 교회당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 그 타이틀을 거머쥔 셈이다.
언제 어디서나 테이블과 의자만 펴면 식당이 된다.
야외에서 먹는 점심식사는 누룽지나 라면이 주종이지만 시간도 아끼고,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하는 식사는 최상의 식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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