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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타 베틀바위(1)(21년 10월 14일, 목요일)구신 여행가다 2021. 10. 20. 11:06
내 고향, 동해 그리고 무릉계곡~
젊은 시절, 문간재에 앉아 저 곳은 왜 갈 수 없을까가 늘 궁금했었다.
40년만에 개방했다는 베틀바위, 마천루지만 기회는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라 조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가 준 절호의 기회는 왔다,
일주일 내 강릉으로 출장 교육을 다니던 남편이 베틀바위를 가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야말로 말년이니까~^^
불현듯 따라 나섰다. 고향으로 가는 ktx 에 첨으로 몸을 실었다.
안내소를 지나 곧장 베틀바위 산성길로 접어든다,
학소대가 건너다 보인다.
무릉계곡 초입, 주차장과 상가들, 그리고 멀리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다.
고사목이다, 고사목을 볼 때 마다 생각나는 의문이 있다,
저 나무가 살아 있을때 울 아부지도 살아 계셨을까, 하는 의문~
누구도 못말리는 습관이 됐다.
산성길을 오르면서 가장 먼저 반기는 미륵바위다.
미륵바위에서 멀지 않은 곳이지만 깔딱고개를 지나는 수고로움을 지불하고 만나게 되는 40년 만에 개방했다는 베틀바위다,
좀 남다른 풍광이다 싶으면 소환하는 중국 장가계~
비록 가보진 않았지만 남의 떡 보다 내 손 안의 떡이 소중하다.
장가계가 멋진들 베틀바위만할소냐!
두타산성 12폭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