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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 구계등, 완도 수목원( 4일차)
    구신 여행가다 2021. 5. 25. 18:11

     
    명사십리 해변과 해송이 어울어진 천혜의 바다.
    완도 신지도 해변에서 4일차 여행을 쉬어간다. 
     
    완도 정도리 구계등이라 불리는 해변이다. 몽돌들이 언덕을 이루고 있고 원시림이 접해 있어 du행지로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사실 신지도 해수욕장 야영장에서 관리인이 알려준 관광지가 바로 구계등이었다.
    신지도 야영장은 무료 야영장인 줄 알고  우린 호박이 넝쿨채 굴러 들어왔다며 신나 했었다.
    해가 어스름 질 무렵, 한 남자가 다가왔다. 사용료 2만원을 내라했지만 너무나 멋진 뷰에 우린 단 한마디도 토를 달지 않았다. 기꺼이 2만원을 주고 나니 여행길에서 가장 귀한 사람을 얻었다.
    야영장을 관리하며 편의를 제공하는 일을 하는 젊은 부부가 사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었다
    완도 신지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리인 부부, 딱히 뭐라고 표현하기 어렵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사람의 향기를 전해 줄 것만 같다.

     

     

    구계등 해안을 따라 걷다 다시 원시림을 가로질러 마을로 돌아간다. 
    원시인들이 거닐었을 원시림을 걸으며 나 또한 원시생활을 상상해 본다. 
    문명과 문화와 글이 없던 시절은 아마 경쟁이라고는 모르고 살지 않았을까 싶다.

     

    해상왕 장보고의 활약상을 잘 남겨놓은 장보고 기념관 건너 장도 청해진 유적지다..

     

    장보고 유적지를 유유자적 걷다가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걷던 젊은 국제 커플이 사진을 찍어 달라며 다가왔다. 
    여러 컷을 정성껏 찍어주고 나니 늙은 부부의 뒷모습이 참 좋아서 허락없이 사진을 찍었다며 폰 번호를 받아 사진을 전해준다. 긴장이 풀어진 늙은 부부의 뒷모습이 뭣이 그리 아름다웠으랴.

    그 젊은 아가씨의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보배임을 알겠다.

     

     

     

     

     

     

     

     

     

    지난 초가을, 고창 선운사를 다녀 가면서 불갑사의 상사화를 보지않고 갔다
    가슴을 치며 아쉬워 했던 그 불갑사. 뜻하지 않게 들른 곳. 사찰은 이제 그만봐도 아쉽지 않을것이라는 옆지기의 말에 나도 고개를 주억거리며 발걸음을 돌렸다.

     

     

     

     

    불갑사를 들러 영광 백수해안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뜻하지 않는 구시포 야영장에 입성,
    친정집을 만난듯 깊은 잠에 들었고 아침 식사후 4박5일의 일정을 마치고 ~

     

     
    3일째 귀가길에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로 갔다.
    출렁다리는 건설되고도 코로나로 인해 개통이 미루어지고 있어  출렁다리는 건너지 못한 채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언젠간 또 갈것이므로 아쉬워 하지 않으리라.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은 완벽이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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