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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가우도, 신지도( 3일차)구신 여행가다 2021. 5. 25. 17:57
이곳 또한 얼마나 벼르던 곳인가!
영랑 생가.
몇번을 스쳐 지나가면서도 남의 생가는 봐서 뭐하냐던 옆지기,
나이가 들면서 마음적 여유도 생기기도 했겠지만 시간적 여유가 가장 큰 이유가 됐다.
현대문학의 거성이라 불리는 영랑 김윤식 시인 또한 휘문고보와 일본 유학을 통해 한국의 문단을 살찌게 한 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 시와 수십편의 시를 남긴 채 47세의 일기로 6,25가 터진 그 해 세상을 떠났다.
마치 사랑채 어디에선가 뒷짐을 진 채
"누이 왔누"
하며 반길것만 같았다.
순천만 생태공원은 몇번을 다녀가면서 발길이 닿지 못한 강진만에 드디어 올라섰다.
두 늘, 근 부부는 젊어서 즐기지 못한 커플 자전거를 타고 끝없이 펼쳐진 강진만을 향해 가슴을 열고,
폐달을 밟던 이 날의 추억을 영원히 잊지 못하리.
신지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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