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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 통일전망대(12월 4일)
    구신 여행가다 2021. 12. 6. 14:31

    유유자적 동해안 북부해안을 훑고 가다보니 어느덧 우리의 발길이 닿을 수 있는 최북단 고성통일전망대에 도착했다. 

    속초에서 출발하여 60킬로 지점.

    아야진해변-문암진해변-자작도해변-오호항-송지호-공현진-가진항-화진포-초도항

    -대진항-마차진리-명파해변까지 동해 북부해변은 더없이 푸른바닷물과 하얀 포말이 끝없이 밀려오고 밀려갔다.

    바닷물이 우리처럼 목적지가 있는 게 아닐지라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제 길을 찾아 모래밭에 고단한 제 몸을 누인다. 

    쾌청한 초겨울 날씨가 겨울여행의 묘미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공현진 해변

    고성 통일전망대다,

    무계획이 계획이었던 만큼 통일전망대까지 가리라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지만 불혹 지천명을 지나곤 내 맘대로 살기가 내 삶의 목적이 됐다. 그냥 행복하고 싶다. 

    물질보다 마음이 행복하고 싶다.

    사회속 조직원도 싫다. 오로지 나홀로 내 감정에 충실하며 살고 싶다.

    남을 위해 나의 감정을 소모하지는 더더욱 않을테다.

    말없이 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리는 자연~처럼 나 또한 살아있는 우주 속 티끌만한 존재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넘치도록 행복하다.

    고성 금강산 대장군과 청양 칠갑산 여장군이 오가는 이들을 바라보고 있고 전망타워 옆에는 성모님도, 부처님도 4계절 비바람을 마다않고 미약한 인간들의 안위를 빌고 있다. 

    금강산 남녘자락이 코 앞이다. 손을 뻗으면 닿으련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고 안타까울 따름.

    명파해변

    마차진 해변

    속초 영랑호수다, 속초를 열번은 더 갔으련만 영랑호에 가보기는 첨이다.

    영랑호수를 가로질러 보도부교를 놓아 8자 코스로 영랑호를 둘러볼 수 있다.

    몇년전 개방된 설악산 토왕성 폭포 풍광도 코앞이다. 

    영랑호에 자리한 범바위와 영랑정이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바라다보이는 한계령 풍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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