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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녀도,장자도,선유도, 군산호수(2021, 3, 13~14)구신 여행가다 2021. 4. 20. 16:11
고군산 섬여행은 세번째이자
차박 2번째다.
첫번째는 배를 놓쳐 포기. 두번째는 당일코스였던지라 절반의 여행.
세번째 이번 여행이야말로 2박 3일 차박 여행이었던지라 완성된 여행이었다.
무녀도 캠핑장에서 첫 밤을 유한다.
첫날 오후 무녀도 산책길에 찬거리로 돔 한마리를 샀다.
반마리는 저녁 찬, 반 마리는 아침 찬~
일출을 찍겠다며 다녀오던 남편이 밤새 손님이 다녀가셨다고 했지만 직업상 전국구인지라 현지 지인이 다녀갔나보다 했다.
누가 다녀간지 궁금하지도 않냐던 남편의 말투가 수상쩍다.
누가 왔다갔어?
"응 귀한 손님이~"
누구?
"누군 누구야 냥이 선생이 다녀가셨어. 허허."
태산같이 믿던 우리의 아침 찬거리 도미를 냥이 선생이 대신 드시고 가신거다.
"가면서 잘 먹었다고 인사는 하고 가던걸~ 냐옹 하면서"
"그래, 어려운 시기에 나눠 먹으며 살아야지. 오늘 또 사줄게, 아까워 하지 마"
냥이 선생이 이번 여행의 주인공이자 일약 스타로 등극했다.
장자도로 건너가는 중~
장자도 대장봉에서 올라 내려다 본 풍광
마니 흐렸다. 어찌 맨날 이밥이겠냐? 담에 또 오면 되지~
선유도 대봉에서 내려다 본 선유도 해변
고군산도에서 떠나 2박째 군산 청암캠핑장에서 유했다.
여행 3일째, 일찌감치 짐을 꾸리고 군산호수 트래킹에 나섰다.
호수는 생각보다 컸다. 내가 좋아하는 흰 고니가 군산호수를 남북으로, 동서로 유유히 날개짓을 했고
담양에 왔나하는 착각에 빠질만큼 대숲이 발걸음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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