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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초곡해변(2021, )구신 여행가다 2021. 4. 20. 16:10
생각이 없으면 추억도 없다,
여행을 다니면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기쁨을 누리고자 차박을 생각해 냈다.
캠핑장을 스쳐 지나다니면서도 남의 일이라 생각했고 젊은이들의 문화라고 생각했다.
나이보다 구차니즘이 먼저 찾아왔다. 설명도 다 듣기도 전에 나는 남편의 말을 잘랐다.
→ 우리 나이가 몇인데 ~
한번 시도만 해보자는 제안을 따르고 나선 길이었다.
만만한데가 동해안이고 울 엄마의 태가 묻힌 봉화를 지나간다는 코스에 맘이 동해 남편을 따라 나섰다.
그리하여 우리의 첫번째 차박이 시작됐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과연 그럴까~
영동과 영서로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관문이다,
보부상길은 울진 북면 금강소나무길이 있는 곳에 복원되어 있다.
청량산 초입이다. 가파르고 좁은 언덕길에 청량산 청량사를 알리고 있다.
언젠가 티비에서 청량산 하늘다리가 건설됬다는 소식을 접했으니 언젠간 가게 되리라 생각했다. 세상사가 뜻하지 않아도 이루어 지기도 하고, 뜻해도 이루어 지지 않기도 한다.
산을 하산한지 십년이 넘었는데 맘은 예나 지금이나 청춘이다.
거리만 보고 갈만 하다 생각했던 것이 실수였다. 90도를 육박하는 깔딱고개.
거리는 의미가 없었다. 시작이 있는데 끝이 없으랴.
다시 안오고, 다시 못올 청량산 하늘다리 등산은 자의반 타의반 성공한 셈이다.
첫 차박도, 다시 안올 청량산 하늘다리도 추억의 큰 의미로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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